저는 터무니없는 실수도 잘 저지르지만, 미스테리한 일도 심심찮게 일어납니다.
가끔 유령도 나타나고...
죄송합니다. 얘기 계속 하겠습니다.
사주를 본 적이 있는데요, 망신살이 있다고 했습니다.
좋은 말 같아 보이지는 않죠.
저도 그렇게 느낍니다만.
그래서, 그런가요.
생각하고 있으면 이불킥도 하고, 지금도 낯이 뜨거워질만한 일들이 있습니다.
아니, 널렸습니다.
아무튼.
미스테리한 일들중 몇손가락 안에 드는 사건 하나 얘기하겠습니다.
이걸 읽으면.
“과연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정말?” 할 것입니다. 믿지않을 겁니다.
믿지 않아도 어차피 벌어진 일입니다.
없었던 일로 할 수 없다는 얘기죠.
그래서 이렇게 얘기도 할 수 있는 거고요.
헌데 쓰려고 다시 생각해보니, 저도 신기합니다. 기묘하고요.
마치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일 같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알고보면 세상 일이 더 소설 같다는 사실을.
어떤 사건을 딱 꼬집어서 얘기하는 건 아니고요.
그 미스테리한 일에 대해 이야기 들어갑니다.
때는 대학 2학년 2학기를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8월말인가 9월초겠죠.
여름은 끝났지만, 가을이라 하기에도 어정쩡할 정도로 더웠습니다. 대략 그런 때이죠.
그런 늦더위가 전혀일 만큼 으스스 소름끼치는 일이 벌어질 겁니다.
우린 그런 일이 벌어질지 아무 것도 모른 채, 과 MT를 가기로 했습니다.
MT.
학기초에는 과에서 MT를 갑니다. 늘 있는 일이라는 거죠.
늘 있는 그런 류의 MT가 대학에 들어와 네 번째입니다.
그렇겠죠.
과 MT는 학기마다 한번씩이니까요.
그런데.
그런데요, 입니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었죠.
그 점 때문에 이래도 되나 싶었습니다.
대체 어떤 것이길래, 그랬을까요.
1학년 때 MT 두 번은 과 선배들과 갔습니다. 과의 단결력도 키우고, 선후배간의 친목도 돕고.
대략 그런 거죠.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이유죠.
첫 번째는 전학년이 우르르 갔고, 두 번째는 2학년 선배들과 갔습니다.
우리가 2학년이 되자, 우리끼리만 갔습니다. 왜냐고요.
유치원생들도 아니고. 원참.
이참에 선배들이 졸졸 따라다니는 건 없애자는 거죠.
갓 들어온 1학년에게도, “너네들은 너네들끼리 가.” 했습니다.
신입생들은 반문했죠. 정말요?
MT를 갔다오더니, 별 말 없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세상 일입니다.
겪어보지 않아도 아는 게 세상 일이고요.
이쯤되면 눈치챘을 겁니다. 아직 얘기조차 안했다는 것을.
뭘까요?
요컨대 ‘이래도 되나 싶은 것’.
이전과 다른 점 말입니다.
대체 뭘까요. 그건.
잘 듣기 바랍니다.
2학기가 되자, 또 우리끼리 MT를 가겠지, 라고 태평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니. 이번엔 그럴 일이 손톱만큼도 없지.”
이 말을 한 건 과대표입니다.
어?
그럼 또 선배들이랑, 아니면 신입생들이랑.
“아니, 아니, 아니지.”
방금 강의가 끝난 강의실 앞에서 과대표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번 MT는 잘 아는 여자대학하고 조인해서 갈거야. 알았지. 복학생 형님들도 괜찮으시겠죠.”
여대하고 조인?
단숨에 과애들은 웅성웅성거렸죠.
뒷자리에 몰려앉은 복학생 형들은 실실 웃기만 하고.
미리 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우리가 간과한 게 있었습니다.
이를 불편하게, 아니면 매우 못마땅하게, 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바라보는 이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우리도 슬슬 그애들 눈치를 봤습니다.
과연 이래도 되는 걸까, 하고요.
그애들은 누굴일까요.
바로 여학생들입니다.
우린 공대입니다.
공대는 여학생이 터무니없이 적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우리 과에도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세명입니다. 적죠.
그치만 그 세명의 그애들이 세 공주일 수도 있고, 세 마녀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하기에 따라서 말이죠.
아내가 남편하기에 따라서, 인 것처럼요.
그런데 지금 과대표가 그애들 의견은 묻지 않고, 여대랑 조인 MT를 간다는 겁니다.
사전에 묻지도 않았던 것 같고, 애초에 물을 생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묻지 않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어쩌고? 하는 표정을 그애들이 짓고 있지만, 과대표는 메두사 눈을 피하듯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과대표에겐 여대와의 조인 MT가 이미 결정된 부동의 사실 같습니다.
너네들 의견따윈 필요없다. 쩜쩜쩜.
이런 거죠.
과연 이래도 되는 걸까요.
께름칙했습니다. 매우.
우리가 MT를 어디로 갈 거며, 어떤 식으로 즐겁게 놀지를 토론하는 동안.
그애들은 “니네들 생각이 그렇다 이거지” 하고, 가방을 바리바리 쌌습니다.
그리고 “그럼 나가줄게” 하고 쌔앵 나가버렸습니다.
“콰아앙!”
강의실 앞문이 닫히는 소리입니다.
사춘기 딸이 엄마와 대판 싸우고, 지 방에 들어갈 때 내는 소리와 매우 유사합니다.
게다가.
뒷문이 가까운데, 굳이 앞문으로 터벅터벅 걸어나가 힘껏 닫았던 겁니다.
그 소리에 우리 모두는 얼어버렸습니다.
“니들은 지옥에나 가버려” 하는 것 같았거든요.
최소한의 양해를 구했어야 되지 않았을까요.
과대표는 멋쩍게 웃었습니다.
“야, 야. 괜찮아. 남자들이 뭐 이런 거 가지고.”
그런데요.
“쨍그렁!”
깜짝이야!
뭐야? 뭐가 깨졌어? 뭐가 깨진 거야?
멀리 강의실 복도 창문이 깨져서는 와장창 떨어져내린 겁니다.
설마 화가 난다고 일부러 깬 건 아닐 거고요.
아마도 그애들이 나가면서 너무 세게 문을 닫은 게 원인일 겁니다.
여진 같은 거죠.
그렇겠지요, 정말.
MT 가는, 화창한 토요일 오전입니다.
집결지인 학교 캠퍼스 안 노변 주차장에 다들 모였습니다.
모두들 희희낙락입니다.
여대랑 조인 MT이니까요.
여대 여학생분들도 속속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화사하고 이쁜 옷들을 입은 여학생 무리들입니다. 서로 팔짱을 끼고 삼삼오오 오고 있었죠.
걸음도 경쾌합니다. 때는 토요일 오전, 하늘엔 뭉게구름이 하얗습니다.
“이야. 여기서 이런 걸 다 보네. 좋네, 좋아.”
쪼그려 앉아 풍경을 감상하는 복학생 형들입니다.
“현석아! 술박스는 조심해서 놔야지. 깨진다, 깨져. 삼겹살은 아이스박스에 넣고, 얼음을 그 위에 얹고.”
입으로만 지시하는 과대표는 여대 과대표와 붙어서 귀속말을 하며, 이미 표정은 천국에 가있습니다.
출발 시간은 11시입니다.
보통 MT는 늦은 오후 도착을 맞추는 게 통상입니다.
왜냐면 대낮에 가서, 시커먼 남자들끼리 “아이, 재밌어. 깔깔깔. 삼육구, 삼육구.” 하고 레크레이션을 할 것도 아니니까요.
어둑할 때 도착해서 소주부터 따콩! 까고, 김치찌개 대충 만들어 술 안주하고, 누가 더 많이 마실까 경쟁하다가, 인사불성에 엉망이 돼서, “우웨에엑!” 자신이 먹은 것을 일일이 확인하는 게 통상적인 MT의 타임라인입니다.
근데 왜 이렇게 일찍 가냐고요.
“당연히 일찍 가야지. 바이킹도 있고, 레저자전거에, 오리배 타기도 있다고. 제대로 놀아보자고.” 과대표입니다.
“커플로 타는 거지?” 누가 보증이라도 받아야겠다는 듯이 묻는 소립니다.
“미친 놈아. 그럼 오리배를 남자끼리 타냐.”
“난 수영 못하는데.”
“그럼 수영 잘하는 여학생으로 붙여줄게. 걱정붙들어 매고.”
“이야야!”
이런 바보 멍충이 같은 대화가 들립니다.
저도 공대지만, 참 바보 멍충이 같은 데를 다니고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어쨌든 다들 신났습니다. 즐거워보였습니다. 얼굴에 웃음이 그치질 않고요. 세상 다 가진 것 같은 표정들로 뭐 도와줄 건 없는지 자율적으로 움직입니다. 심지어 주위의 휴지까지 줍는 의식적인 환경보호 활동까지 합니다.
다들 미쳤습니다.
대충 이런 그림이라고 생각해주세요.
11시에 학교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을 하면, 주말의 경춘가도를 미끄러지듯 달릴 겁니다.
차창을 열어재끼고, 시원한 바람을 이마로 맞으며, 누군가는 갖고온 통기타를 딩가딩가 베짱이처럼 치고, 북한강변을 따라 초록의 싱그러운 산과 들을 지나, 상쾌한 교외의 공기를 흠뻑 마시며, 저희는 여대생들과 까르르 웃으며 MT를 가는 것입니다.
커플로 오리배를 타러요.
흐흐흐.
그런데요.
전 보았습니다.
못 볼 것을. 또는 보면 안될 것을.
저 멀리 잿빛의 공대 건물 도서관층, 열려진 창문에서 세명의 여자들이 저흴 노려보고 있는 것을 말이죠.
쓱쓱 눈을 씻고 다시 보았습니다.
헌데, 다시 보니 창문에 아무도 없네요.
제가 잘못 본 걸까요.
분명 저희과 여학생들 세명이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는데.
옆의 과애들을 보았습니다. 여전히 다들 신나서 미쳐있습니다.
여학생들에 정신이 팔려 영혼까지 털려있습니다.
제가 잘못 보았겠죠. 분명.
지금 시간은, 시계탑의 시계가 고장나지 않았다면, 12시 30분입니다.
저흰 캠퍼스의 노변 주차장에 있고요.
왜냐고요.
아직 출발을 못했으니까요.
왤까요.
30분이 지났을 땐, 지각하는 애들을 기다리느라 그렇겠지, 했습니다.
단체 활동엔 늘 있는 일이니까요.
1시간이 지났을 땐, 저희를 태울 버스가 오다가 사고가 났겠지, 했습니다.
실제로 “다른 버스는 없을까?” 하는 과대표의 목소리가 들려왔으니까요.
헌데 거기에 또 30분이 지나자 사태가 심상치않음을 직감했습니다.
예정시간보다 1시간 30분이나 지난 거죠. 누군가 영화 한편을 보고 와도 저흰 아직 출발하지 않은 겁니다.
이게 이상하지 않으면 뭐가 이상할까요.
역시나.
과대표가 우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슬슬 다가옵니다.
할 말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치만 여전히 얼굴은 즐거워 보이고요.
뭐가 즐겁지, 1시간 30분이나 지났는데.
“왜 이렇게 안가! 버스가 없는 거야, 뭐야?” 누군가 애가 타서 물었습니다.
“아니. 저기 버스 많잖아.”
문제 없다 식의 심드렁한 목소립니다.
그건 그렇고.
과대표가 입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막 세차까지 한 것 같은 깨끗한 셔틀버스 다섯대가 옹기종기 모여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저희들 표정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안가?
“어제 회식을 했대.”
주어가 빠졌습니다.
누가?
“셔틀버스 기사들이.”
과대표는 늘 중요한 것은 빼놓으려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또 귀찮지만, 묻게 됩니다.
그런데 왜? 라고요.
회식 같은 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어제 일이잖아요.
그런데 왜?
“새벽 9시까지 마셨대.”
새벽까지? 9시? 잘못 들었나요? 9시가 새벽인가요. 아침인가요.
어쨌든, 새벽이라고 치죠.
다시 묻습니다. 귀찮지만.
그런데 왜 안가?
“다 뻗었대.”
드디어 설명이 됐습니다.
셔틀버스 기사 다섯명이 불금에 모여 술을 마셨고, 다음날 9시까지 달렸고, 다 뻗어서 운전할 기사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남았습니다.
설명은 됐지만, 핵심이 빠졌다는 겁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그런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그래서요. 우리는 오리배를 탈 수 있냐는 거죠.
“다른 버스를 타고 가야 해.”
여전히 심드렁한 과대표, 난 책임없다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그 버스는 어디에 있는데?”
그러게요.
“곧 오는 거지?”
누군가 오리배를 타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진심을 다해 물었습니다.
“아니, 우리가 가야 해.” 이 목소리 누굴까요. 과대푭니다.
물론 버스가 있는 데로 저희가 가야 한다는 것쯤은 압니다.
주차장 어딘가 서있을테니까요.
우린 까치발을 들고 버스가 서있을 주차장 어디 즈음을 바라보았습니다.
주인이 뻗어버린 다섯 대의 셔틀 버스 뒤에 감춰져 있을 거야, 하고요.
“거기가 아니야.”
거기가 아니라면.
“강변역에 있는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면 돼. 별 거 아니야.” 이젠 이 말투가 제가 안가르쳐도 알겠죠. 과대푭니다. 사람에겐 향기가 있듯 말투가 있는 법입니다.
아무튼.
그러니까 학교 교문을 나가서, 각자의 돈으로 지하철표를 끊어 지하철을 타고, 몇 개의 역을 지나고 내려서, 강변역에 있는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야 한다는 얘깁니다.
별 게 아닌 게 아니죠.
함께 모여서 간다는 MT의 중요한 포인트가 소멸해버렸으니까요.
기타를 가져온 친구는 시외버스 5번 A좌석, 시골 가시는 할머니 옆에 타고, 입을 꾹 다물고, 기타는 짐칸에 고스란히 넣은 채 조용히 가겠네요.
참 재밌는 MT의 출발이네요.
사태가 이리 되자 여학생들이.
“네, 그럼 저희들도 강변역으로 갈께요. 거기서 꼭 만나요. 오리배를 타야하니까요.” 할 리가 없겠죠.
“뭐, 저런 바보멍충이 같은 애들이 다 있어. 텄다. 텄어.” 하고, 마치 셔틀버스 기사가 새벽 9시까지 술을 마시고, 뻗은 것이 저희들 잘못인 양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MT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잡아타고 갑니까.
그것도 여학생들과 조인해서 가는데요.
시골 깡촌리 부녀회 마실도 이 정도는 안합니다.
이게 뭐 전쟁통 피난도 아니고요.
자가용으로 옆좌석에 편히 모셔도 갈까말까 할 판국인데요.
처음엔 여학생 한무리였다가, 여론몰이 하듯, 우르르 집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여대와 조인MT는 이로써 끝나는 걸까요.
우리들은 떨떠름하게 입을 벌리고 지켜볼 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하는 물음을 갖고 과대표를 봅니다. 봐봐야 소용없단 걸 알지만.
“갈테면 가. 안말려. 나도 뭐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줄 알아.”
거봐요. 맞죠.
그런데, 였습니다.
저쪽 과대표는 남달랐습니다. 특별했습니다. 그녀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열의를 다해서, 성의를 다해서 설득이란 걸 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버스만 문제될 뿐이다, 터미널 가서 자신이 무슨 수든 써보겠다, 나를 믿어줘라. 응, 제발.’ 하고요.
그녀의 노력은 가상했습니다.
결국 여학생중 절반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했으니까요.
저희 과대표는요?
“갈테면 가라고. 난 모르겠다고. 흥.”
참, 어디 가나 리더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굴 콕 집어 얘기하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저 여대 과대표가 여학생들의 마음을 돌리며 한 말은 대체 무엇일까요?
대체 어떤 수를 내겠다는 거죠.
위기를 모면하려고 그냥 꺼낸 말일까요.
“갑시다. 여기 남자들도.”
저희까지 챙기는 그녀의 지시대로 MT를 위한 식재료와 준비물들을 서로 하나씩 나누어서 들고, 각자 개별로, 지하철을 타고 터미널을 향해 가며 그녀를 보았습니다.
그녀는 입을 꾹 다물고 앞장을 섭니다.
무슨 수가 있긴 한가본데.
그런데 정말 그곳엔 말이죠.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게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죠.
꿈에도 생각지 못한 것이란 말이죠.
(분량이 길어서, 여기까지 전편을 마무리 합니다. 후편은 중간에 '쳇! 얼렁뚱땅...'을 한편 올리고, 다음주에 올리겠습니다. 후편에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또다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게 과연 실화라니 하실 겁니다. 최근 세상 일도 이와 다르지 않네요. 이게 과연 실화일까 하고요. 쩜쩜쩜.)
참, 그리고 요새 감기에 걸려 골골합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