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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 율리시즈 May 22. 2021

단념-dissuading

스트라스부르에서 다 포기하고 싶은 아침


런던 율리시즈: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미카와 아니

아직도 잘 살고 있겠지

선명한 글자 그대로

아직

둘 사이의 사랑도 변치 않았겠지

믿고싶어...

흘러간 강물처럼

흘러가버린 둘만의 맹세는

혹시 아니겠지

꽁꽁 묶여진 자물쇠처럼

서로에게 서로를 묶어 

서로가 고통스런 그런 존재는 아니겠지

혹시

강속으로 내던진 열쇠

애써 찾으려하는 건

아니겠지

요즘

념이란 단어를

가끔

떠올리는 건 아니겠지

아닐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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