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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Jul 05. 2019

온타리오 소도시 완전 정복

방송인 이승윤이 사랑한 캐나다, 온타리오의 소도시 완전 정복!

sponsored by Destination Canada


최근 방송인 이승윤이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게스트 에디터 자격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다녀왔다. 캐나다를 상징하는 나이아가라폭포부터 캐나다 제1의 메트로폴리탄 토론토, 아기자기한 파머스 마켓이 열리는 세인트 제이콥스까지 온타리오주가 품은 다채로운 매력을 매거진과 방송 <전참시>를 통해 안내했다. 온타리오주의 진정한 매력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나이아가라폭포, 토론토, 오타와의 근교에 색다른 정취를 자아내는 소도시가 즐비하기 때문. 나이아가라폭포 근교의 와이너리 마을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메노나이트가 모여 사는 세인트 제이콥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떠오르는 와인 산지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 부호의 휴양지인 천섬 등 온타리오 여행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소도시로 떠나보자.




#1 나이아가라 반도 여행

‘세계 7대 자연 경관’으로 지정된 나이아가라 폭포. ⓒ Destination Canada


나이아가라 반도의 위도는 북위 43도. 캘리포니아 북부와 비슷하고 프랑스 보르도보다 조금 낮은 위치다. 나이아가라폭포로 잘 알려진 이곳은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한 토질과 연중 온화한 기후 덕분에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조건 또한 자랑한다. 지역 어디에서든 'Vineland'란 표지판이 보이는 것도 바로 그 때문. 1980년대 이래 유럽의 수많은 와인 메이커가 이 일대를 눈독 들였고, 와인용 포도 재배에 공을 들인 끝에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아이스 와인을 탄생시켰다. 최고의 아이스 와인 산지이자 빅토리아풍 마을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필수로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다.



빅토리아 시대의 향수,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좌) 나이아가라 반도의 와이너리에서 즐기는 아이스와인. (우) 펠러 에스테이츠의 아이스 와인. ⓒ Destination Canada


나이아가라 강변을 따라 이어진 나이아가라 파크웨이는 온타리오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없다. 가는 도중 차창 밖으로 싱그러운 포도밭이 끊임 없이 펼쳐진다. 약 130개의 와이너리가 산재해 있는 나이아가라 반도 일대는 캐나다 와인 생산량의 70퍼센트를 담당한다고. 그중 이니스킬린 와이너리(Inniskillin Winery)은 캐나다 최고의 아이스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꼽힌다. 숍을 겸한 이니스킬린의 테이스팅 룸에서는 와이너리에서 양조한 아이스 와인과 테이블 와인을 종류별로 시음해볼 수 있다. 별도로 프라이빗 투어를 예약하면 지하 저장고에 마련한 다이닝 룸에서 이니스킬린의 와인과 어울리는 코스 요리도 준비해준다.


영국군의 군사 시설을 잘 보존한 조지 요새. ⓒ Destination Canada


파크웨이 끝에 자리한 마을은 나이아가라 드라이빙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는데, 바로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세트장처럼 보이는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on-the-Lake)다. 잔잔한 온타리오호를 품은 마을에는 과거 영국의 정착민이 거주하던 고색창연한 19세기 건물이 줄지어 서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어린 시절 묵고 간 곳으로 유명한 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ales) 호텔을 비롯해 오늘날 공립 도서관과 여행자 안내소로 사용하는 올드 코트 하우스(Old Court House), 평범한 주류 판매점 LCBO와 스타벅스 건물까지 하나같이 19세기 마을의 정취를 내뿜는다. 마을 초입에는 과거 영국군이 미국군에 대항해 전투를 벌이던 조지 요새(Fort George)가 자리한다. 1812년 전략적 요충지인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를 지키기 위해 세운 요새는 현재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전쟁 당시 병사와 장교가 사용하던 숙소 등을 복원한 조지 요새를 제대로 돌아보고 싶다면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자.




#2 토론토 근교 여행

(좌) 캐나다 제1의 도시 토론토의 스카이라인. (우) 다국적 이민자가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토론토. ⓒ Destination Canada


토론토는 캐나다 출신이 아닌 사람이 거주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140여 개에 달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도시다. 던다스 스퀘어를 중심으로 한 다운타운과 차이나타운, 올드 요크, 켄싱턴 마켓 등 도시 곳곳에서는 다문화 커뮤니티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근교에는 이주민의 개성 강한 역사와 예술적 정취가 깊게 베인 소도시가 여행의 매력을 더한다.



시간이 멈춘 마을, 세인트 제이콥스

방문객으로 활기가 넘치는 세인트 제이콥스 파머스 마켓. ⓒ Destination Canada


이승윤이 이번에 잠시 찾은 세인트 제이콥스(St. Jacobs)는 온타리오 남서부의 원주민이 코네스토가강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역사가 시작된 소도시다. 1800년대 초 펜실베니아에서 건너온 메노나이트(Mennonites, 종교 개혁 시기에 등장한 개신교 교단 메노파)가 이곳에 자리 잡은 이후 독일 이주민이 그 뒤를 이었고 현재까지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다. 세인트 제이콥스는 온타리오 특유의 전원 풍광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세인트 제이콥스 파머스 마켓(St. Jacobs Farmers' Market), 세인트 제이콥스 아울렛(St. Jacobs Outlets), 마켓 로드 앤티크(Market Road Antiques)와 영화관이 시장 거리를 채우고, 아기자기한 상점과 공방, 레스토랑, 브루어리가 마을의 정취를 더한다. 더 밀(The Mill)에 들려 역사 전시와 아트 갤러리를 들러보고, 메노나이트 스토리(The Mennonite Story) 자료관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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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영감을 찾는 길,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

(좌)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의 와이너리. (우) 라벤더가 만발한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 ⓒ Destination Canada


온타리오호(Lake Ontario) 동쪽 끝에 위치한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Prince Edward County)는 2만5,0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소도시다. 보라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라벤더 들판과 온타리오호가 어우러진 동화 같은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지역의 대표 관광지는 샌드뱅크스 주립공원(Sandbanks Provincial Park)으로, 한여름에는 매일 1,000여 명의 방문객이 이곳으로 향한다.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는 예술가와 자연 애호가 그리고 섬 모험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를 언제든 환영한다. 라이브 공연장, 영화관, 아트 스튜디오, 갤러리 등 예술적 영감이 넘치는 장소를 방문해보자. 온타리오 호의 온화한 기후 덕분에 일대에는 34개의 와이너리가 산재해 있다. 그중 카운티 사이더 컴퍼니(County Cider Company)는 북미산 사과를 발효시킨 품질 좋은 애플 사이더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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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타와 근교 여행

오타와강 사이로 펼쳐진 오타와의 매력적인 야경. ⓒ DESTINATION CANADA


오타와(Ottawa)는 영국과 프랑스 문화권이 얽혀 있는 캐나다의 수도다. 17세기 프랑스인이 정착했다가 19세기에 수많은 영국인이 이주하면서 작은 도시를 형성했고, 이후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의 이름을 붙여 오타와로 불리기 시작했다. 오타와를 가르는 리도 운하에서는 현지인의 일상과 매혹적인 도시 경관에 감탄해보자. 도시 남단의 온타리오 호와 면한 킹스턴(Kingston)으로 향하면 크고 작은 섬이 뻬어난 경관을 이루는 천섬 크루즈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좌) 오타와의 캐나다 국회의사당. (우) 오타와 리도 운하의 아름다운 전경. ⓒ Destination Canada


타와에서는 매년 여름 아침이면 국회의사당 앞에 화려한 음악과 행진이 펼쳐진다. 1959년부터 매일 아침 열리던 근위병 교대식은 오늘날 연례 전통 행사로 바뀌었다. 이 대규모 행진에는 군악대와 백파이프 연주자도 함께 한다. 교대식은 아침 10시에 정확히 시작되니, 적어도 15분 전에는 도착해야 명당에서 지켜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리도 운하(Rideau Canal)는 오타와 시민은 물론, 여행자에게도 최고의 휴식처다. 운하는 당초 군사 물자 수송을 위해 만들었지만 전쟁에 사용된 적은 없다. 오타와 도심에서 킹스턴(Kingston)의 온타리오 호수(Ontario Lake)까지 이어져 전체 길이만 202킬로미터에 이른다. 북미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운하이기도 하다. 겨울에는 운하가 꽁꽁 얼어 세계에서 제일 긴 스케이트 링크로 변신해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리도 운하 주변에서는 오타와강을 유람하는 크루즈에 탑승해보자.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강과 공원, 건물이 조화를 오타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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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섬 여행의 관문, 킹스턴

(좌) 킹스턴은 천섬 여행의 관문 도시다. (우) 자전거를 타고 킹스턴 곳곳을 돌아다니자. ⓒ Destination Canada


여행자가 킹스턴으로 향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천섬(Thousand Islands)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다. 호수 일대에 1,000개의 섬이 모여 있어서 천섬이라 불리는데, 실제로는 크고 작은 1,870여 개의 섬이 존재한다고. 천섬은 캐나다와 미국령으로 나뉘며, 각 섬에 게양한 국기로 구별한다. 실제 크루즈 여행 중 휴대폰의 로밍 국가가 수시로 바뀌곤 한다.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물든 호숫가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섬마다 들어선 아기자기한 별장과 단풍이 어우러진 경관이 감동적이다. 킹스턴은 과거 '석회암의 도시'로 불리기도 했는데, 당시의 유산인 빅토리아 시대의 석조 주택이 잘 보존되어 있다. 여기에 흥미로운 박물관과 역사 유적지, 컬러풀한 정원, 호숫가에 조성된 공원을 돌아보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천섬 크루즈 여행

(좌) 대부호의 호화로운 맨션을 따라가는 가나노크 보트 라인 크루즈. (우) 크루즈를 타고 천섬의 매력적인 경관을 살펴보자. ⓒ Destination Canada


세인트로렌스강 천섬 지역을 '백만장자의 열(Millionaire's Row)'이라 부르는 이유는 대부호의 호화로운 맨션이 즐비하기 때문. 이를 따라가는 가나노크 보트 라인(Gananoque Boat Line Ltd.)의 크루즈는 다채로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이탈리아식 정원과 유럽산 태피스트리를 사랑한 아내에게 바친 6층짜리 으리으리한 볼트성(Boldt Castle)과 악당과 방랑자의 유령이 출몰하는 크고 작은 섬을 염탐해보자. 캐나다와 미국을 연결하는 다리 아래에서 세인트로렌스 강에 잠든 난파선의 전설을 귀 기울여 듣고, 으스스한 잔해를 발견해보자. 장대한 강의 역사와 미스터리는 오늘도 이어진다. 크루즈는 5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운항하며, 9월과 10월에는 화려한 색상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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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온타리오 여행 추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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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캐나다관광청

편집. 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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