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펫프렌들리 공간
언제 어디서나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싶은
반려인을 위한 서울의 펫프렌들리 공간 3곳.
특색 있는 로컬 문화 공간을 기획해온 어반플레이가 이번엔 동식물 반려인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을 선보였다. 연희동의 구옥을 동식물 관련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로 가득 채운 연희대공원이 그곳. 앞뜰 1층의 카페 진정성과 협업한 반려동물 동반 카페에서는 개 전용 밀크티와 차를 내고, 2층 전시 공간에선 동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와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옆뜰 1층은 설채현〮조광민 수의사가 운영하는 반려견 행동 진료 센터 베러댄예스터데이(Vetter than yesterday)가 자리하며, 반려동물용품 편집숍이 곧 입점할 예정이다. 리드 줄 고리, 반려견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춰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을 듯.
삼청동에 문을 연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숍 겸 카페 슬로우포레스트는 유기동물 재사회화를 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층에 유기동물 보호 시설을 갖췄으며, 수익의 일부는 유기동물 구조와 치료, 재사회화를 돕는 데 사용한다. 자체 제작한 친환경 반려동물용품도 눈길을 끄는데, 수작업으로 만든 포레스트 하우스는 친환경 원목과 천연 오일 스테인을 사용해 반려동물이 핥아도 괜찮다고. 순면 담요처럼 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인다. 카페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음료 메뉴를 준비하며, 파라솔을 설치한 널찍한 루프톱은 반려동물이 뛰어놀기에 제격이다. 조만간 반려동물 미용실과 사진 스튜디오를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 @_slowforest_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잇미가 신사동에 이어 연남동에 반려동물 동반 카페 겸 쇼룸을 새로 오픈했다. 바잇미의 질 좋은 자체 제작 상품과 꼼꼼하게 선별한 프리미엄 반려동물용품을 만날 기회가 추가됐다는 얘기. 매장을 방문하면 반려동물에게 꼭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특히 바잇미는 인공 첨가물을 배제한 건강한 수제 간식으로 유명한데, 간식 2개를 구매하면 간식 1개를 유기동물에게 기부하는 후원 캠페인도 진행한다고. 쇼핑을 마친 뒤, 반려동물과 함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듯하다. 반려인은 마스코트 ‘두부’ 모양의 핫 에그 케이크를, 반려견은 무가당 요구르트와 바나나, 아몬드 버터로 만든 아이스크림에 수제 간식을 곁들인 퍼피춥스를 먹으며 잠시 숨을 고르자.
글/사진. 문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