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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Jan 15. 2021

호텔에서 즐기는 삼국의 맛

호텔에서 즐기는 한식과 중식, 그리고 일식.





일본 관동식 스키야키의 진수

ⓒGAON SOCIETY

갓포 요리계 선두 주자, 갓포아키의 배재훈 셰프가 오픈한 스키야키 전문점 타카는 스키야키와 제철 식자재를 활용한 요리를 함께 선보인다. 호텔 로비를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흔히 연상되는 일식집의 목재 인테리어가 아닌, 갤러리에 온 것 같은 세련된 분위기가 풍긴다. 스키야키는 고기를 먼저 구운 뒤 양념을 붓는 관서식과 우리에게 익숙한 전골 형태의 관동식으로 나뉘는데, 타카는 후자를 선택했다. 익은 고기와 채소, 면을 날달걀에 적신 후 생강 솥밥과 함께 먹으면 입안 가득 고소함이 퍼진다. 런치는 일본의 정식 문화를 반영한 반상으로, 디너는 전채부터 디저트까지 주류와 함께 즐기기 좋은 코스로 준비돼 있다. 

ⓘ 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23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1층, 점심 12pm~2:30pm, 저녁 6pm~9:30pm, 02-794-7661





스카이라인에서 즐기는 색다른 한식

ⓒKIM KANG-MIN

‘같은 것을 달리 보고, 다른 것을 같이 봄’을 철학적 기반으로 삼고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식자재의 조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곳.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전광식 셰프의 감독 아래 전통 한식을 재해석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한식 다이닝 비채나를 두고 한 말이다. 이곳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도자기의 명맥을 잇는 광주요가 운영하는 만큼 그들의 요리에는 우리나라 음식의 정체성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일월, 산천, 죽송 등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십장생을 콘셉트로 공간과 코스 요리의 이름을 구성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81층에 위치한 점도 특색 있다. 서울 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스카이라인에서 특별한 한식을 즐겨보자.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81층, 점심 11:30am~2:30pm, 저녁 6pm~10pm, 02-3213-1261





중식 파인다이닝의 세계

ⓒWALKERHILL HOTELS & RESORTS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중식당 금룡이 컨템퍼러리 중식 파인다이닝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정통 광둥식 요리에 현대적 조리 기법을 접목한 독창적 음식을 제공한다. 중국 상하이 메리어트 호텔과 광저우 화이트 스완 호텔의 총괄 셰프 출신인 진계도 셰프가 진두지휘를 맡았다. 특히 직접 개발한 소스를 활용한 요리가 돋보이는데, 매운맛이 강한 약선금탕 소스 작금달, 버섯을 사용한 흑장균 소스, 새우를 넣은 싸디에 소스가 대표적이다. 해삼의 풍미를 살린 보양식 황궁 노호탕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 시그너처 메뉴인 몽골리안식 통소갈비와 북경오리 외에도 40여 가지의 다채로운 일품요리를 갖췄다. 12개의 프라이빗 다이닝 룸을 마련해 방역에도 신경 썼다. 

ⓘ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로 177 그랜드 워커힐 서울 1층, 화~일요일 점심 12pm~3pm, 저녁 6pm~9pm, 월요일 휴무, 02 450 4512





. 전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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