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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더로드 May 23. 2016

[금주의 여행지 추천]
토론토, 인도네시아, 네팔

Toronto, Canada 

캐나다 토론토 버라이어티 시티

맑은 날 CN 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120km 떨어진 나이아가라 폭포도 보인다. © CANADIAN TOURISM COMMISSION

왜 지금 가야 할까?

토론토는 도심 속 액티비티와 경이로운 자연 그리고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을 누릴 수 있는 다재다능한 도시다. 한마디로 이를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좋다는 얘기. 일단 올해 40주년을 맞은 CN 타워로 향하자. 약 533미터 높이에서 로프만 의지한 채 폭 1.5미터의 구조물 위를 걷는 스릴 넘치는 에지워크(EdgeWalk)에 도전할 수 있다. 도시 인근으로 나가면 나이아가라 폭포의 거대한 물살에 접근하는 보트 체험이 기다린다. 감미로운 라이브 재즈가 흐르는 라운지에서 보내는 로맨틱한 밤도 빼놓을 수 없겠다. 게다가 5월 4일부터는 캐나다 음악 주간으로, 토론토 도심의 60개 라이브 공연장에서 1,000여 개의 밴드가 5일 내내 공연을 이어갈 예정.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만큼 영화 마니아의 관심을 받는 인사이드 아웃 LGBT(Inside Out LGBT) 영화제도 5월에 막을 올린다. 캐나다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출품한 200편 이상의 영화를 감상하고 이색 퍼포먼스도 구경해보자. 1년에 단 한 번, 토론토 전역의 주요 역사 명소를 무료로 개방하는 도어스 오픈 토론토(Doors Open Toronto)도 놓치기 아까운 이벤트.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인천국제공항에서 토론토피어슨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한다(123만 원부터, kr.koreanair.com). 6월 18일부터 에어캐나다도 인천-토론토 직항편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CN 타워의 에지워크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체험은 약 30분 동안 진행되며, 온라인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195캐나다달러, edgewalkcntower.ca). 인사이드 아웃 LGBT 영화제는 5월 26일부터 6월 5일까지 세인트 제임스 캐서드럴 센터(St. James Cathedral Centre)에서 열린다(insideout.ca).

토론토의 약 700곳에 이르는 주요 명소를 무료로 개방하는 도어스 오픈 토론토를 5월 28~29일 이틀 동안 진행한다. toronto.ca

글래드스톤 호텔(Gladstone Hotel)은 19세기 말에 세운 옛 빌딩을 감각적으로 개조한 부티크 호텔이다. 37개의 객실은 모두 지역 예술가가 모여 각기 다른 인테리어로 꾸몄다. 1층에는 바와 카페를 갖췄고, 2층에서는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209캐나다달러부터, gladstonehotel.com


Lake Toba, Indonesia

인도네시아 토바 호수 섬 안의 호수, 호수 안의 섬

사모시르 섬의 산악 구간에서 볼 수 있는 시만간데 폭포 © MINISTRY OF TOURISM CREATIVE ECONOMY, REPUBLIC OF INDONESIA

왜 지금 가야 할까?

자그마치 1만3,7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로 하룻밤 사이에 섬이 사라지거나 생기는 일이 부지기수인 이 나라에는 아직 활동 중인 화산이 무려 80여 개에 달한다. 지난해 가을 롬복(Lombok) 섬의 린자니(Rinjani) 화산 폭발은 이웃한 발리의 공항을 폐쇄시켰다. 이를 떠올리면 화산이 얼마나 일상에 큰 영향을 주는지 짐작할 수 있을 터. 반면 화산은 다른 나라에서 보기 힘든 기기묘묘한 자연 풍광을 선사하기도 한다. 수마트라(Sumatra) 섬 북단에 있는 토바 호수(Lake Toba) 역시 화산 폭발로 형성된 칼데라호. 전체 면적이 약 1,000제곱킬로미터인 이 호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빼어난 풍경 덕분에 현지인의 숨은 휴양지로 손꼽힌다. 호수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사모시르 섬(Pulau Samosir)에서는 시시각각 빛깔이 달라지는 토바 호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페리가 정박하는 툭툭(Tuk Tuk) 마을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호반 일주를 떠나보자.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산악 구간을 따라 달리다 보면 짙푸른 호수와 산악 지대가 어우러진 전망 포인트가 쉴 새 없이 나타날 것이다. 기독교를 믿는 바탁(Batak) 족이 마을 곳곳에 세운 교회는 이국적 정취를 더한다.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카르타국제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46만6,200원부터, flyasiana.com). 자카르타에서 레이크 토바 근방의 실랑깃(Silangit)까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국내선 항공편으로 약 2시간 걸린다(약 300만 루피아(약 26만 원)부터, garudaindonesia.com).

토바 호수는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이 잡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툭툭 마을 주변에 맛 좋은 해산물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데, 그중 제니스 레스토랑(Jenny’s Restaurant)은 생선 그릴 요리로 정평 난 곳. 이곳은 사모시르 코티지스(Samosir Cottages) 리조트 바로 옆에 위치한다. 메인 요리 2만5,000루피아(약 2,000원)부터.

툭툭 마을의 호수변에 위치한 사모시르 빌라 리조트(Samosir Villa Resort)는 합리적 가격의 숙소다. 바탁 전통 양식의 뾰족한 지붕을 덮은 리조트 내의 객실은 넉넉하고 안락하게 꾸몄으며, 2개의 수영장과 호수가 내다보이는 레스토랑을 갖췄다. 패키지 투어를 예약하면 사모시르 섬을 비롯해 인근 수마트라 지역을 돌아볼 수 있다. 50만 루피아(약 4만3,000원)부터, samosirvillaresort.com


Everest, Nepal

네팔 에베레스트 지구 최상의 하늘을 달리다

세계 최고지대에서 열리는 텐징 힐러리 에베레스트 마라톤 대회. © TENZING HILLARY EVEREST MARATHON

왜 지금 가야 할까?

2014년 산사태와 지난해 대지진이 연거푸 일어나면서 네팔 정부는 지난 2년간 공식적으로 에베레스트 등반을 금지해왔다. 그러다가 올 3월 에베레스트로 향하는 등산로 정비를 마치면서 모험심 강한 트레커의 발길을 다시 유혹하기 시작했다. 마침 5월에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verest Base Camp, EBC)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해발 5,364미터의 EBC에서 출발해 3,440미터의 남체 바자르(Namche Bazaar)까지 달리는 텐징 힐러리 에베레스트 마라톤(Tenzing Hillary Everest Marathon). 1953년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와 등반가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날을 기리기 위해 시작한 이 대회는 사실 기록이나 순위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42킬로미터의 풀코스나 좀 더 긴 62킬로미터의 익스트림 코스에 참가하려면 대회가 열리기 2주 전부터 네팔에 도착해 고도 적응 훈련을 겸한 트레킹을 시작해야 한다. 다시 말해 도전 자체가 일종의 모험이란 얘기다. 히말라야의 장엄한 협곡과 빙하를 걷거나 달리며 마침내 종착지인 남체 바자르에 도착한 순간, 어마어마한 성취감과 함께 경이로운 대자연을 온몸으로 아로새기게 될 것이다.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인천국제공항에서 카트만두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주 2회 직항편을 운항한다. 91만3,800원, kr.koreanair.com

텐징 힐러리 에베레트스 마라톤 대회는 5월 29일에 열린다. 62킬로미터를 달리는 익스트림, 42킬로미터의 풀코스, 하프 코스 등으로 나뉜다. 정식 코스에 참가하려면 5월 15일까지 카트만두에 도착해 주최 측에서 안내한 코스대로 트레킹을 해야 한다. 참가비에는 카트만두를 제외한 나머지 일정의 숙박과 식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숙박은 로지와 캠핑 중 선택 가능하다. 마라톤에 참여하지 않고, 코스 주변을 트레킹하는 투어만 별도로 신청할 수도 있다. 2,500달러부터, everestmarathon.com

마라톤 대회를 마치고 카트만두로 돌아온 뒤에는 샴발링 부티크 호텔(Shambaling Boutique Hotel)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각 객실은 티베트 전통 장식으로 아늑하게 꾸몄으며, 전통 불상과 스투파가 놓인 안뜰을 갖췄다. 오픈 키친에서 동서양의 음식을 준비하는 레스토랑의 수준도 훌륭하다. 77달러부터, shambal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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