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외식이 일상이되고 이따금 값비싼 요리로 뱃속에 기름칠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장 맛있는 건 엄마가 해준 따뜻한 집밥. 엄마 손맛 레시피는 평생 엄마 요리를 먹고 싶은 딸내미가 집밥 레시피를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30년 차 프로 주부인 엄마의 감에 의존해 정확한 계량은 몰라도, 요리 초보인 딸내미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사진으로 레시피를 남겨볼까 합니다.
8. 남은 감자 껍질과 파인 부분을 손질해줍니다. 이때 칼의 손잡이 쪽 칼끝을 이용하면 편해요.
9. 감자를 반으로 자르고, 전분을 씻어내기 위해 다시 한번 씻어줍니다.
10. 이어서 양파 껍질을 벗겨 씻은 뒤, 뿌리와 반대쪽을 잘라줍니다.
11. 양파를 반으로 잘라 1cm 크기로 썰어줍니다.
양파가 크지 않아 1개 대신 1.5개를 넣어줬어요
12. 대파는 손질해서 씻어주고, 떡국 떡처럼 어슷썰기 해주세요.
13.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꼭지를 똑 따서 씻어준 뒤, 어슷썰기 해줍니다.
닭볶음탕 양념하기
14. 썰어둔 감자를 양념장에 넣어줍니다.
감자는 익는 데 시간이 걸려 닭고기와 먼저 끓여줄 거예요
15. 닭고기를 가볍게 헹궈 양념장에 넣어주세요.
양념이 잘 배게 고기에 칼집을 내기도 하지만, 이 과정을 생략하고 나중에 양념 국물에 찍어 먹어도 맛있답니다
16. 닭고기에 양념을 잘 묻혀줍니다. 고기가 잠길랑 말랑양념 국물이 충분하면 좋아요.
닭볶음탕 끓이기
17. 냄비 뚜껑을 닫고 15분간 센 불에 끓여줍니다.
18. 중불로 줄여주세요. 손질한 채소를 넣어준 뒤, 다시 뚜껑을 닫고 5분간 끓여줍니다.
19. 닭고기가 다 익었으면 닭다리의 껍질이 벗겨져 올라가 뼈가 드러나요.
20. 잘 뒤적이며 원하는 만큼 양념 국물이 남을 때까지 쫄여줍니다. 너무 바짝 쫄여도 곤란해요.
21. 깻잎 4장을 추가해 향만 첨가해줍니다.
22. 쫄여진 양념 국물에 찍어 먹는 닭볶음탕 완성 ♬
살코기를 발라 쫄여진 양념 국물에 듬뿍 찍어 한입에 쏙~!
오랫동안 맞춰온 식구들 입맛대로 너무 칼칼하지도짜지도 않고, 그저 알맞게 매콤 달달합니다. 백반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임에도 유독 집에서 먹었을 때 더 맛있는 이유는, 먹는 이의 취향을 정확히 알고 반영한 맞춤형 음식이기 때문이겠죠. 집밥에 담긴 애정을 새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