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4
아기가 아프니 엄마 아빠 또한 마음 놓고 식사를 할 수 없었다. 국제 거리에서 겨우 먹은 초밥이 정상적인 한 끼였다. 꼬치 거리도 꼭 가고 싶은 일정 중 하나였지만 고열이 너무 심한 아기를 데리고 간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았다. 공식적인 여행의 마지막 날. 화려한 행복한 밤을 생각했지만 현실은 생각에 없던 일이 펼쳐졌다. 아기의 컨디션 난조에 모든 일정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아기와의 여행 때는 의약품을 필히 넉넉히 챙겨야 한다는 사실. 아기와의 첫 여행에서 얻은 큰 교훈이었다. 설상가상 태풍도 온다는 이야기. 그래서인지 여행 말미로 갈수록 날씨는 더더 흐려졌다. 비도 내렸다 안 내렸다 하는 을씨년스러운 오키나와의 여행.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호텔방에서 밤새 아기의 고열 증상을 지켜보며 아기와의 첫 해외여행 오키나와의 공식 일정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