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텃밭 도시농부 라이프 기록(3)
#1. 우리 텃밭에 세입자가 생겼다. 이웃에 사는 우리 팀 J님. 텃밭에 많이 키우고 싶어도 2인가구라 되려 남을까 소심하게 키우고 있던 와중에 식구와 텃밭채소수를 동시에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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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은 고추, 딸기, 가지, 방울토마토를 마음껏 심었다. 남은 공간에 채워넣으니 제법 풍성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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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민이였다. 우리집 상추 및 잎채소 들이 다른 집에 비해 쑥쑥 자라지 않아서. 매일 출근길에 들려서 주말에도 빼놓지 않고 물을 주고 잡초도 뽑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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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고 오늘에서야 의문이 풀렸다. 우리가 주는 방법은 겉흙을 적시는 정도 였을 뿐 속흙까지 닿지 못했던 것 이다. 물을 얼마나 줘야하냐는 우리의 질문에 농원 어머님의 대답이 딱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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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 번 줄 때 제대로 정성스럽게 잘 주는게 중요해요'
매일오면 뭐하나 제대로 준게 아닌데. 아 이게 그 말씀이구나. 휘휘 한 번 뿌리기 보다는 시간을 들여서 하나하나 잘 물을 먹는지 보살펴야했던 것. 조금만 더 유심히 봤다면 물이 흡수되기보다는 졸졸 흘러내렸다는 걸 조금 더 일찍 알았을덴데. 채소 주변에 골을 만들어 물이 그냥 흐르기보다는 충분히 안까지 흡수 될 수 있게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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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담주 비가 온다던데. 비가 적당히 잘 오면 식물이 눈에 띄게 큰다. 평소에는 신경도 안쓸 비소식인데 이제는 기대가 된다. 이런게 도시농부라이프적 사고인가ㅋㅋㅋ 뭐든 다음주에 대한 기대가 있는 일요일밤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