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이별하는 방법 <다 하지 못한 말>

2024년 스무 번째 완독책 ★★★★☆

by sso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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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은 항상 비극이 아닐까? 아무리 서로를 사랑하고 갈망하고 탐닉해도 결국 그 둘은 하나가 될 수 없다. 너가 곧 나고 내가 곧 너인 것 같은 황홀경 같은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다시 혼자로 돌아온다. 이별, 권태, 정, 가족 이라는 다양한 형태로 말이다.


#2. 숨을 쉬지 못할 정도의 그리움에 눈물을 글썽였던 순간이 분명히 있었다. 이 세상에 둘 밖에 없다고 믿을 수 밖에 없었던 적막한 오후도. 사랑하는만큼 죽이고 싶다 생각할 정도로 애절했던 순간도. 글로 써보니 더 적나라하게 이 순간들이 얼마나 비정상적이였는지 느껴진다. 얼마나 주체 못하는 감정인건지.


#3. 이 책은 비정상적이고 천둥벌거숭이 같이 굴었던 지난 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별의 아픔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한 가지 뿐이다. 그래서 난 이 책의 마지막을, 주인공의 마지막 독백을 이미 예상할 수 있었다. 그대를 향했지만 결국은 나에게 던지는 ’작별인사‘.


#4. ‘사랑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사랑해야 한다. 타인, 심지어 아무나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오직 단 한 사람에 대한 외골수의 열정적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철학의 쓸모>


#5. 열정적이고 극단적인 사랑을 더 이상 하지 못하더라도 억울하지 않다. 너는 너고 나는 나라는 걸 서로 인정하면서 느끼는 든든함, 안정감이 의미가 크다. 서로 아마 우리 모두가 평생 열렬한 사랑과 이별을 반복 해야한다면 인류의 수명이 지금처럼 길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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