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2일, 일요일. 그날은 '더 퍼스트 2기'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일 1포스팅’을 이어오며 정말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매일 글을 쓰고, 콘텐츠를 만들며, 내가 가진 이야기를 더 많은 분들께 전하고자 노력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직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어, 이제 뭐 하지?'라는 질문이 마음속에 맴돌았고, 그렇게 열심히 달려왔던 여정이 하루아침에 마무리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이건 끝이 아니라 진짜 시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의는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었고, 이제 그 방향을 따라 나아가는 일은 전적으로 제 몫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차곡차곡 준비해온 시간들이 있었기에, 이제는 제가 만든 채널을 더 키워나가고,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었던 전자책 출간이라는 꿈을 현실로 옮겨보려 합니다. 언젠가는 제 손으로 쓴 종이책이 누군가의 손에 들려 있기를 소망하며.
지금은 어쩌면 작고 조용한 시작일지 모르지만, 저는 계속 걸어가려 합니다. 제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는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장이라는 것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들에게 찾아온다는 것도요.
오늘이 그 ‘작은 걸음’ 중 하나라면, 내일도 한 걸음을 내딛는 것. 그것이 제가 지켜야 할 루틴이고, 제가 그리는 미래를 현실로 바꾸는 방식이라 믿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의 열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가는 힘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끝인 줄 알았던 어떤 순간이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조심스럽게 이 마음을 건넵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일 뿐이다"
- T.S. 엘리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