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이어준 인연, 잊지 못할 만남

by 루키트

지난 토요일, 온라인에서만 소통하던 이웃님을 직접 만나 뵀습니다. 유머러스한 글 속에서도 따뜻한 정이 묻어나고, 선배 전우님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게 해주시는 이웃님의 글을 늘 인상 깊게 읽어왔습니다. 언젠가는 꼭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그 마음을 알아주신 걸까요. 조심스럽게 만남을 제안드렸고,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토요일 저녁, 카페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남성분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혹시... 루키트님?” 고개를 돌려보니 온화한 얼굴에 편안한 미소를 지닌 분이 서 계셨고, 바로 제가 기다리던 이웃님이셨습니다. 그렇기 대화를 시작하고 카페와 식당을 오가며 장장 4시간 동안 오붓한 시간을 보냈죠.


처음 만난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웃님과의 시간은 무척 편안했습니다. 온라인에서 글을 통해 조금 알고 있었던 덕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자리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시는 이웃님의 분위기 덕분에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글을 쓰며 느끼는 고민들, 그리고 두 명 모두 간부로 군생활을 했기에 빠질 수 없는 군대 이야기까지...!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연료’를 좋아하시는 제 아버지를 위해 선물까지 챙겨주신 이웃님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동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그 시간을 조금 더 오래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마음에 남았고, 글을 통해 이어진 인연이 이렇게 특별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 하루였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글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요. 앞으로 글을 쓰는 일이 때로는 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작은 다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꾸준히 써 내려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과도 따뜻한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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