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순환의 시작, 밝은 첫인상의 힘

루키트의 일상생활

어제는 예비군 작계 훈련 전 소집점검에 다녀왔습니다. 주민센터 예비군 동대에서 올 초에 전화가 와서 6년 차는 예비군 동대 소대장 직책이 가능하다며 의사를 물어왔습니다. 동원 훈련도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마지막 예비군 훈련인 만큼 다른 경험도 해보고 싶어서 흔쾌히 소대장 직책을 맡기로 했습니다. 소집점검 시간에 맞춰 도착해 동대장님과 다른 소대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훈련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동대장님은 처음 뵈었지만, 첫인상부터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항상 미소를 머금은 밝은 표정과 쾌활한 말투로 분위기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유머러스한 농담과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훈련의 무거운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고, 저도 자연스럽게 밝은 어조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동대장님의 선한 태도 덕분에 훈련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소집점검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소집점검이 끝난 후 동대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첫 소대장 임무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추가적인 조언을 구했습니다. 동대장님은 걱정하지 말라며 믿고 따라오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또한 열심히 참여하는 제 모습을 보고 잘할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을 들으며 제 행동이 무의식 중에 나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동대장님의 밝은 표정과 말투가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미소를 지으면 우리도 미소 짓고, 그들이 우리에게 차갑게 대하면 우리도 차가워진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밝은 태도가 나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다시 내가 밝은 태도로 되돌려 주는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소집점검 경험은 우리 스스로가 밝은 첫인상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밝은 표정으로 지내며, 밝은 선순환을 만들 수 있도록 해봐야겠습니다.

"당신이 남들에게 비추는 첫인상이

바로 당신이 받을 인상이 된다"

- 조지 엘리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