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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무시하시던 반장님

루키트의 일상생활

by 루키트


소대장으로 부임한 후, 중대장님이 부재중일 때 회의를 대신 진행하거나 임무를 전달해야 했지만, 반장님은 종종 저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퇴근시간 넘었어요~ 소대장님이 야근 수당 주실거에요?", "소대장님~ 이건 소대장님이 해주면 안되는가?". 처음에는 제 부족함 때문이라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하려 노력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기에 진심을 한 번 전달해보고자 결심했습니다.


금요일 퇴근 전, 반장님을 찾아가 당구와 약주를 제안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구장과 아귀찜집에서 반장님과 소소한 시간을 보낸 후, 솔직히 제 마음을 전했습니다. "제가 부족함을 느끼며 배우려 노력 중이지만, 반장님의 태도가 때로는 상처가 될 때가 있습니다. 저는 반장님과 함께 즐겁게 군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제 이야기를 들으신 반장님은 허허 웃으셨고, 이후 더 따뜻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셨어요. 다음 출근 날에는 제가 진행하는 회의에서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단번에 정리해 주셨고, 이후에도 저를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며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신 한 달에 한 번 당구와 저녁 약속을 지키자는 조건이 붙었지만, 결코 싫지 않았기에 좋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은 때로는 솔직한 대화가 관계를 개선하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달하고 그 마음이 닿는 순간, 우리는 더 강한 팀워크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테니까요! 여러분께서도 상대방에게 진심을 한 번 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솔직한 대화는

가장 강력한 신뢰의 기초가 된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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