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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발협력 직업인 Jan 12. 2022

밤에 하는 태양 경배

요가 선생님들이 내뱉는 말들의 의미를 근래 처음으로 찾아보고 있다(...)

운동으로서만 요가를 받아들여서였을까, 그 흔한 아사나(동작)라는 말도 처음 알았다.

새롭게 단어 뜻을 찾아보면서, 가장 놀란 건 수리야나마스카라..

 

수리야나마스카라 즉 태양 경배 자세는 들숨과 날숨에 맞추어 태양을 경배하는 자세로 인도에서는 동트기 전에 해를 향해 기도하는 동작이라고 한다. 그런 수리야나마스카라를 매번 실내에서만, 그것도 주로 9시경 밤에만 했다는게 어쩐지 좀, 본래의 의도에서 벗어난 것 아닌가. 머쓱하다.

태양은 보이지 않을 뿐 계속해서 있으니 밤의 태양에게 주구장창 경배한 셈 치는 수밖에 없다.


6시에 일어나 태양이 뜨기 전 수리야나마스카라를 하려면 지금보다 조금 빨리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그럴 자신은 없어서 당분간은 달이 떠있는 밤에 계속해서 태양경배 자세를 지속할테지만.. 

천천히 아침의 태양을 향해 경외를 표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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