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짝사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ony Nov 13. 2018

어떤 말

23.



데굴데굴,

입안에서 굴리던 말


어떤 말들은 방금 전까지

입안에서 혀로 굴리고 놀던

커다란 왕사탕처럼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입술을 벌렸다


아차 하는 순간에

꿀꺽 삼켜져


목구멍에 걸린 채

영영 나오지 못하기도 했다.


나는 그런 걸

고백이라고 생각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같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