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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uis Nov 05. 2023

Diary.21 - Voices of sneakers

스니커즈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

스니커즈는 왜 스니커즈일까?

특정 브랜드 이름인가?

그냥 컨버스(converse)화 아냐?


좀 편한 신발을 사러 매장에 갈 때면, 난 직원에게 캐주얼한 스니커즈를 찾는다고 한다. 그럼 대부분의 직원은 나에게 컨버스(Coverse) 화를 보여주었다. 그런 경험 때문일까?  나에겐 스니커즈는 그냥 컨버스화 자체였다.


한가한 주말, 집 주변 쇼핑몰에서 스니커즈 전시가 있다 하여 다녀왔다. 다녀온 후 느낀 나의 얕은 지식, 아니 그간 잘못된 용어를 사용했음을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 글에서는 홍콩의 Airside에서 열린 ‘Coices of sneaker’를 다녀온 이야기를 좀 적어보려 한다!

*관련내용1: Converse (Brand) https://en.m.wikipedia.org/wiki/Converse_(brand) ​

*관련내용2: Voices of sneakers https://www.airside.com.hk/happenings/voices-of-sneakers-exhibition ​



100년이 넘는 스니커즈의 역사


두 개의 관으로 구성된 전시는 시간적으로 스니커즈의 역사를 소개하고 새로운 체험을 안내하는 공간과 과거와 현재의 스니커즈 제품을 전시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우선 첫 공간부터 들어가 보자.


스니커즈의 역사는 19세기말로 거슬러 온다. 이전에는 가죽으로 신발의 밑창을 만들었는데, 스니커즈는 가죽 대신 고무,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고무를 사용하니 무엇보다 조용한 신발이 되었는데, 이로 인해 영어의 sneak; 살금살금 가다에서 기원한 살금살금 가는 사람들의 신발로 전해지기 시작했다. 재밌는 기원이다.

<전시관 입구 전경과 Timeline>

19세기말은 테니스, 농구, 배구, 축구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강화하기 위한 기능성 신발로 제작을 시작하였으며, 20세기 초반부터 상업화되며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즉, 원 의도는 패션 보다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었던 것이다.


19세기 말로 돌아가 보면,

캐주얼한 스니커즈는 없었다.


그리고 스니커즈는 컨버스화를 꼬집어 지칭할 수 없는 폭넓은 범위의 용어이다. 어찌 보면 가죽으로 만든 구두를 제외한 모든 신발이 스니커즈가 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사용되는 목적에 따로 캐주얼화, 러닝화, 테니스화, 농구화등으로 불릴 따름이다.

<전시관 안에 설치된 timeline과 customizing 할 수 있는 체험관>

*관련내용3: Everyday IP: The history of sneakers https://www.dennemeyer.com/ip-blog/news/everyday-ip-the-history-of-sneakers/# ​




스니커즈의 스팩트럼은 넓다.


두 번째 관에 들어서면, 다양한 실제 제품들이 맞이한다. 이 많은 제품을 전시하기 위해, 다양한 콜렉터와 협업했을 전시관계자들에게 감사! 함을 전하고 싶다.

<벽면에 비치된 다양한 스니커즈>

창가를 따라 전시된 100년 혹은 수십 년 전의 제품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중 재밌는 부분은 오늘날에도 출시되고 있는 Converse, Onitsuka tiger, Adidas Stan Smith 등의 제품들의 초기 모델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 제품군들이 세대를 넘어서 사랑을 받고 있다.

<50‘ Converse all star(left) / Jack Pursell(right)>
<70’ Onitsuka tiger(left) / Adidas Stan Smith(right)>



Louis Vuitton, Off-white sneakers


명품 브랜드 또한 이에 가세하여, 스니커즈를 만들고 있다. 지금은 영원한 별이 되어버린 Virgil Abloh의 제품과 Off-white의 제품도 볼 수 있다.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Louis Vuitton x Air force designed by Virgil Abloh>
<Off-white x Nike>

두 번째 전시공간을 찍은 동영상을 여러분께 공유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여드리려 한다. 혹시 독자님 중에 12월 이전에 홍콩의 Airside를 방문하실 기회가 있다면, 잠시 들려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두번째 전시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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