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Racing Stadium in Happy Valley
내겐 경마장이란 한탕을 꿈꾸는 곳, 그리고 담배연기로 자욱한 곳이었다. 선입견은 가끔 이전의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그 선입견은 오랜 시간을 거슬러 1998년으로 향했다. 영화 ‘태양은 없다’를 보고 과천의 경마장으로 향했던 날. 너구리 굴이라 느껴질 만큼 담배연기로 자욱한 곳, 돈을 잃고 광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필터 없이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최근 홍콩의 경마장을 다녀왔다. 이전의 내 선입견은 이제 버려야 할 것처럼 느껴진 하루였다. 물론 한국의 과거와 현재의 경마장을 비교함이 마땅하나.. 홍콩에 있는 관계로 홍콩의 현재 경마장을 통해, 내 선입견이 변해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물론 글쓰는 과정에서 한국의 몇몇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한국경마장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마장에 가면, 탁 트인 트랙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힘차게 달리는 말을 볼 수 있다.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공간이니,
오랜만에 답답한 마음이 풀린다.
Happy Velly Racecourse
홍콩에는 Happy Velly와 Satin이라는 두 곳에 경마장이 있는데, 각각 수요일과 일요일 다른 날에 경기가 이루어진다. 날이 더운 한 여름에는 말의 컨디션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 내가 간 곳은 Happy Velly에 위치한 경마장. 쇼핑 명소인 코즈웨이베이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이라,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좋다. 경기장 주변으로 높은 마천루들이 이를 둘러싸고 있어, 마치 콜로세움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경마장 트랙의 중앙 지하에는 거대한 물저장소(Underground Stormwater Storage)가 있는데, 주변지역의 경사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홍수를 대비하기 위하여 구축된 시설물이다. 잘 사용되지 않는 트랙의 중앙을 지역의 안전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니 좋은 사례로 느껴진다.
*관련내용1: Hong Kong Jockey Club official website https://www.hkjc.com/home/english/index.aspx
*관련내용2: Happy Valley Underground Stormwater Storage Scheme https://www.dsd.gov.hk/EN/HTML/20515.html
Entertainment place
이것의 특징은 시설 내부에 다양한 음식점 및 주류를 판매한다는 점이다. 고객의 타입에 따라, 즉 멤버와 비멤버에게 다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택과 차별성을 두기도 한다. 아래는 비멤버들을 위한 식당들이다.
멤버들에게는 프아이빗 한 시설들이 따로 있다.
*관련내용3: 편의시설물 리스트 https://entertainment.hkjc.com/entertainment/english/go-racing/happy-valley-racecourse.aspx
Happy Wednesday
그리하여 저자는 친구들과 함께 수요일 Happy Velly를 향했다. 이용한 곳은 비멤버도 가능한 Adrenaline으로 사전에 미리 예약을 했다.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인당 $100달러를 Deposit으로 내야 했다. $100달러 안에는 술 한잔이 포함되어 있으니, 편안한 자리에서 주류도 즐길 수 있다. 아래에 즐거웠던 몇몇 사진을 공유하며, 홍콩의 특별한 공간을 경험하고 싶으신 독자분들께 추천을 드리고 싶다!
*관련내용4: 온라인 예약사이트 https://www.bookingrc.hkjc.com/onlinebooking/?venueId=285&lang=en_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