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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uis Jun 22. 2023

Diary.15 - Shenzhen trip

가깝고도 먼 이웃, 쉔젠

홍콩과 맞닿아 있지만,

가깝지만은 않은 쉔젠.


지난 5월, 중국의 쉔젠으로 카페 답사를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 닫혔던 보더가 열리면서 중국으로 가는 길이 수월해졌다. 수월해졌다고는 하지만, 한국 사람은 비자가 필요하여 입국하는데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들어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중국의 스타벅스는 라이센스가 미국으로부터 분리되어 있어, 한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의 스타벅스와는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도 궁금했던 부분이라 무척이나 기대되는 여행이었다.

<쉔젠의 전경, The Ping An Finance Center _ 115-storey, 599.1m high>

스타벅스에서 마시는 칵테일


처음 방문한 매장은 The Ping An Finance Center의 3층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리저브바와 칵테일바가 합쳐진 매장으로 한국에선 찾아볼 수 없는 칵테일을 맛볼수 있다. 한국에 이런 매장이 있다면 자주 갈 텐데,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허나.. 한국의 음주문화를 생각하면, 관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해본다. 칵테일을 파는 바의 이름은 ‘Mixato’, (구글 폭풍 검색) 영어 Fusion을 이태리어 Mixato라고 하여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Mixato, means ‘fusion’ in Italian, which perfectly embodies this new concept. Bar Mixato’s innovative blend of coffee and wine culture elevates the ‘third place’ experience to new heights.


매장 매니저의 안내를 받으며, 매장의 특징들을 자세히 설명받을 수 있었다. 매장이 위치한 곳이 115층 초고층 상업시설의 3층에 위치하다 보니, 주 고객은 직장인이라 한다. 고된 일을 끝내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들려 칵테일을 한잔 하는 고객, 그리고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기 원하는 고객이 주를 이룬다 한다. 중국도 해피아워 문화가 있구나. 매장 디자인은 Metal과 유리재료가 주재료로 사용되어 도시적 세련된 모습이며, 특이한 아트워크가 나의 눈을 사로잡는다.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아티스트가 자판기판을 재활용하여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쉔젠이 중국 내 IT가 가장 발달한 곳으로 이를 은유적으로 나타내고 싶었다고 한다. 자판기판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는 무척이나 신선했고, IT 도시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Starbucks entrance at Ping'an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
<Bar Mixato - Signage>
<Bar Mixato - Bartender making a cocktail>
<Bar Mixato - Front view>
<Bar Mixato and Artwork>
<Siren artwork>
<Siren artwork made of recycled keyboard>

*관련내용1: Starbucks’ First Bar Mixato in South China Has Opened in Shenzhen https://www.thatsmags.com/shenzhen/post/29506/starbucks-first-bar-mixato-in-south-china-has-opened-in-shenzhen#:~:text=Mixato%2C%20means%20'fusion'%20in,place'%20experience%20to%20new%20heights. 

*관련내용2: Starbucks Reserve & Bar Mixato Opens at Ping An Finance Center https://www.thatsmags.com/shenzhen/post/30594/starbucks-reserve-bar-mixato-opens-at-ping-an-finance-center


따뜻한 분위기의 스타벅스

다음 매장은 Coco park mall에 위치한 스타벅스로 앞서 방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그 이유는 mall이라는 특수성과 1층의 통유리로 인한 높은 채광 때문이었다. 환한 분위기의 내부 공간, 사선 형태의 천장, 그리고 따뜻한 조명은 공간을 따뜻한 분위기로 만들어내고 있었다. 한국의 매장과 비교해 보았을 때 특이한 점은 테이블 및 의자가 다양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색상과 높낮이를 통해 공간을 구획하고 조화를 이루는데 잘 사용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Starbucks at Coco mall>
<Unique entrance with the curvy glass>
<Bar ceiling feature>
<Harmonious bar, ceiling, and lighting>
<Unique artwork>

% & HEYTEA


이후 소개할 두 곳은 % (ARABICA)와 HEYTEA이다.


일본 커피브랜드 % (ARABICA)는 이미 한국과 홍콩에 진출한 브랜드로 친숙한 편이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커피 원두의 한 종인 Arabica를 적절한 비율(%)로 블랜딩 하여 독특한 맛을 어필하는 커피브랜드이다. 블랜딩 하는 비율에 따라 특이한 맛을 가질 수 있음을 소비자들은 이해하게 된다. 매장디자인의 경우, 홍콩과 쉔젠 모두 하얀 톤의 색감을 지양하고 있었기에 % (ARABICA) 브랜드 이미지는 흰색이며, 이를 어느 도시에서든 유지하려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한 로고를 눈에 띄는 위치에 배치하는 특징도 같았다.    


중국 차브랜드 HEYTEA는 커피가 아닌 TEA를 판매하는 매장이다. 특이한 점은 TEA를 만드는 과정이 마치 커피를 만드는 바처럼 레이아웃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스타벅스는 효율성 높은 바를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발전되어 겪어왔기에, TEA BAR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안타까운 점은 주문 이후 40분이 걸려 음료를 받았으니 아직 TEA BAR는 COFFEE ESPRESSO BAR에 비하면, 효율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확실히 다른 맛의 특징이 있었다. Cheese and fruit tea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의 세계로 안내해 주었다. 중국을 방문한다면, 다시 한번 맛보고 싶은 음료다.


비롯 짧은 일정의 마켓 투어였지만, 다른 도시의 커피 및 음료 인더스트리의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쉔젠은 매장의 규모면에서 한국과 비슷했고, 매장의 디자인에서는 홍콩과 비슷했다. 앞으로 한국의 매장을 디자인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도시의 매장을 자주 답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번 글을 마치려 한다.

<HEYTEA
<Dark brick facade but contemporary indoor space>
<Various outdoor seats>
<Contemporary bar design>
<Bustling bar area>
<Screen module from brick size and proportion>
<CHEESE AND FRUIT TEA>

*관련내용3: Arabica vs Robusta Coffee — What's the Difference? https://www.nespresso.com/au/en/news/arabica-vs-robusta-coffee-whats-the-difference

*관련내용4: ARABICA COFFEE https://arabicacoffee.hk/about/about-us

*관련내용5: HEYTEA https://en.wikipedia.org/wiki/Hey_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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