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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n 잡은 루이스 Dec 21. 2023

2023년 올해의 (IT) 인물, 샘 알트만

생성형 인공지능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픈 AI의 샘 알트만


올해를 뜨겁게 달군 생성 AI는 '이 시대의 첨단 테크놀로지'로서 제대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 유독 인공지능 관련한 이벤트(각종 행사, 전시, 박람회, 콘퍼런스 등등)들이 쏟아지기도 했고 하루하루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인공지능 분야의 빅테크와 스타트업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실제로 그들과 만나 '인공지능으로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다. 어쩌면 내년에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얼마 전에 보니 2023년을 마감하면서 '올해의 인물'에 대해 다룬 콘텐츠를 본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샘 알트만'이 눈에 보였다. 한동안 브런치에 글을 남기면서 인공지능과 샘 알트만에 대해 가급적 놓치지 않고 언급하려 했다. 얼마나 담겼을지 모르지만. 사실 인공지능이라는 분야에 샘 알트만 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만들어내고 있는 빅테크 및 스타트업에도 오픈 AI만 존재하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샘 알트만에 대해서만 이야기할까. 더구나 생성 AI 역시 챗GPT를 줄곧 언급하곤 하는데, 그만큼 인공지능 분야의 '바로미터'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어쨌든 2023년을 '빛낸(?) 올해의 인물'에 샘 알트만도 이름을 올렸다. 오픈 AI의 최고경영자이면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함께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한 인물이다. 더불어 오픈 AI의 CTO인 미라 무라티와 함께 챗GPT의 성공을 제대로 이끈 사람이다. 오픈 AI 설립 당시에도 일론 머스크와 함께 '인류를 이롭게 하는 인공지능이자 비영리단체'로 회사를 세웠다. 물론 뒤에는 서로 간의 이견이 있어 샘 알트만은 남았고 일론 머스크는 이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 AI는 인공지능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승승장구했다. 급기야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았는데 오픈 AI에게도 이는 꽤 굵직한 성과였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0억 달러 규모로 오픈 AI에 투자했다. 반대로 오픈 AI와 파트너십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의 검색 엔진 Bing에 챗GPT를 탑재하면서 성능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까지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그야말로 챗GPT 열풍을 제대로 맞이한 것이다.


오픈 AI의 샘 알트만.  출처 : Business Leader


샘 알트만은 더욱 박차를 가했다. 굉장히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개발에 앞장섰고 챗GPT의 성능 역시 놀라울 정도로 업그레이드시켰다. 그 결과 챗GPT는 짧은 시간 동안 버전 업을 이뤄냈고 GPT4 '터보'(GPT-4 Turbo)라는 모델로 강화했다. 여기에 개인 맞춤형 GPT를 선보이기도 했고 이 기능을 통해 만들어진 커스텀 GPT를 스토어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렇게 앞만 보고 달리던 샘 알트만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잘 알다시피 생성형 인공지능의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고 생각한 오픈 AI 이사회와 갈등을 빚게 됐다. 급기야 이사회는 샘 알트만을 CEO자리에서 내쫓았다. 하지만 오픈 AI에서 샘 알트만을 믿고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이사회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샘 알트만을 향해 손을 흔들며 어서 오라고 '쌍수'를 들었다. 샘 알트만의 해고와 마이크로소프트 영입은 미디어에서 대서특필 하기도 했다. 며칠이나 지났나, 샘 알트만이 다시 오픈 AI로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속보로 나오기도 했다.


샘 알트만은 생성형 인공지능 상업화 경쟁에 불을 붙인 사람이다. 물론 인공지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공지능의 위험성이라는 이슈를 곱씹어보게 됐다. 과거에도 샘 알트만은 인공지능 리스크와 인공지능 규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강화를 위해 몰두하고 있다. 올해도 그랬듯 내년에도 더욱 많은 인공지능 모델들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상업화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 학습에 있어 데이터는 언제나 중요한 재료가 되는데 무단으로 긁어가는 행태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오픈 AI는 학습 데이터 확보를 위한 뉴스 콘텐츠 계약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AP와 계약을 맺었다. 1985년 이후 작성된 뉴스 콘텐츠를 학습용 데이터로 확보한 것이다. 이번에는 독일의 미디어 그룹과 계약을 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는 국내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테크놀로지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오픈 AI가 있고 샘 알트만이라는 사람이 있다. '올해의 인물'로 언급된 샘 알트만의 새해와 그가 몸 담고 있는 오픈 AI 그리고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수많은 패스트 팔로워들의 '격변'과 '경쟁'도 관전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그런 와중에도 인공지능 리스크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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