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너를 향한 그리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질때면 나는 주저 앉아 울고 말았다. 내 하루에, 일상에 늘 묻어있던 너였기에 그 모든게 하루 아침에 가벼워 질 수는 없었다.
다정했던 눈빛과, 따듯했던 손길은 여전히 함께인 듯 나는 너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홀로 견디기엔 벅찼던 순간, 그로인해 내가 온전하지 못할때면 너는 언제나 곁에서 나를 감싸주었고, 다독여주었다.
얼마나 더 잔인해야 너를 잊을 수 있을지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쑤셔왔다. 두터워진 눈이 내려앉는 순간에도 네가 보이고 사라지고를 반복했다. 이젠 어떡해야할까, 어딜가도 무얼해도 다 너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