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 먼 사람

처남이 머물다 가다

by 써니톰

지방에서 살다가 삶이 재미가 없어 가족을 떠나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다. 스스로 복잡 다난하고

다양한 군중 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서울살이가 몇 개월째 되고 있다.

다양한 사람과 환경을 만나면서 삶이 복잡하지만 난 그것을 즐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


손위 처남이 서울 출장으로 내 집에서 10여 일 머물다

갔다. 오랜만에 집안에 온기가 가득했다.

잘 알 것 같지만 잘 모르는 것이 사람관계이다.

가까이서 생활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아침밥은 가볍게 대접해 주고 점심은 각자 해결,

저녁은 같이 외식했다.


요사이 너무 바쁜 생활로 친인척 관계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사실 누구보다 더 가까이해야 할 사람이다.

그런데 애경사시에 잠깐 보고 안부인사나 하고 헤어지니 모두 소원한 관계가 되었다.


친척(8촌 이내)이란 혈연관계상 유전인자가 가장 비슷한 사람일 것이다. 따라서 가장 가까이해야 할 사람이다.

대화를 많이 해서 조언을 주고받는, 우선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형제간 외에는 거의 멀어진 경우가 다반사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

서로 비교하여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선의의 경쟁이 되면 좋지만 가끔은 질투로 비난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상대방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고 함부로 자랑(질)해서는 안된다. 요사이 문자나 카톡의 홍수로

서론을 거두절미하고 결론만 이야기하다 보면 주변의 배려 없이 혼자 지껄이다 보면 오해로 인해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래, 너 잘났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언행이 그 사람의 품격을 이야기한다.


혼자 가기 힘든 집 주변의 식당을 처남과 같이 식사와

대화로 서로 더 깊은 우정과 공감을 가져왔다.

주변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서 서로 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것을 새삼 느꼈다.


75세의 나이에도 아직도 일이 있으면 현장에서 뛰는

처남이 존경스럽다. 그는 공대를 나와 가스분야 기술사이다. 똑똑한 자격증 하나가 평생 먹여 살린다.

재작년 처남댁이 돌아가시고도 혼자서 식사도 해결하며 잘 살고 있다. 가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잘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 어제 대전 집으로 완전히 내려갔다.


오늘은 일요일.

형님은 개신교에서, 나는 천주교로 갈 것이다.

가는 집은 달라도 우리가 믿고 기도하는 신은 같다.


하느님의 가호가 독자 여러분의 모든 가정에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혼자 사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