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새 학년!

by 이서진

오늘은 2022년 3월 2일!


바로 우리 둥이가 새 학년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 사준 가방이 너무 낡아서

몇 주 전, 책가방을 새로 사줬습니다.

우리 둥이는,

옷, 신발, 가방에 욕심이 없는 아이인 줄 알았습니다.

한 번도 뭘 사달라고 조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놀이할 때도, 마트에 갈 때도, 나들이 갈 때도

새 책가방을 메고 다니는 아들을 보니 제가 그동안 아들의 마음을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깔끔한 옷도 사주고 싶었는데

주말 코로나 지원근무와 숙직으로 타이밍을 놓쳤네요 ㅠ

그나마 밤을 새워 근무 선 덕분에

우리 아들의 3학년 첫 등교일에 쉴 수 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갖고 있는 옷 중 가장 깔끔한 옷을 고르고

로션도 예쁘게 발라주고 머리도 멋지게(?) 빗어줬습니다.


신나고 설레는 마음을 반반 가진 아들이 힘차게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제가 새롭게 시작하는 듯합니다.


둥이는 코로나가 터진 해 입학 한 코로나 키즈입니다.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지 못한 아이들이죠.


올해는 둥이가

마스크를 벗은 친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고

그 아이들과 마음껏 웃고 떠들며, 급식도 같이 나눠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 시간에 큰 소리로 노래도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소풍 가는 둥이의 도시락을 싸주기 위해,

남편과 함께 시장을 보고 새벽부터 김밥을 말고 싶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안돼!'가 아닌

'그래, 둥이가 원한다면 해 봐!~'라고 말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2년 3월 2일!

모든 아이들에게

즐거운 생활을 마음껏 시작할 수 있는

따뜻하고 희망찬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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