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아줌마의 기도

by 이서진

커피숍 창가에 앉아 글을 적던 중,

횡단보도를 부지런히 지나가는

장애인 아이가 눈에 띈다.

행복하겠지만

때때로 너도 참 힘들겠구나...


예쁘고 행복하게 살게 될 너의 미래를

마음대로 속단해 대단히 미안하지만

너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싶구나.


살다 보면 힘들고 속상하겠지만

멋대로 네게 공감하며

눈물 흘리는 오지랖 아줌마가

너를 기도 해 줄 테니 힘을 내길 바란다.


한 발짝 한 발짝 힘들겠지만

천천히 가다 보면

어디든 갈 수 있으니

횡단보도를 부지런히 건너는 지금처럼

부지런히 살아갈 수 있길... 기도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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