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5명을 죽였다.

by 이서진

타닥! 타닥!

오늘도 5명을 죽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초파리 5마리를 죽였다.

보통 이틀에 한두 마리 정도 나오는데

과일을 많이 먹은 탓인지 오늘은 두 배는 넘게 죽였다.


탁! 탁! 타다닥! 타 들어가는 소리.

어쩌다 초파리 말고 뚱뚱한 파리를 죽이게 되면

지지직! 타는 냄새가 난다.


전기파리채는 에프킬라보다 매력적이다.

서서히 목을 죄는 에프킬라보다 한 순간에 피를 말라 죽이는.

내 공간에 있으면 안 되는 생명을 죽일 때의 희열!


전기파리채의 마력.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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