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지 않았어요
매번 핸드폰으로 어플을 통해 보던 얼굴을
몇 년 만에 이렇게 정면으로 정직하게 마주하자니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운 마음이 앞서게 됩니다.
게다가,
늘 그렇듯이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이들의 사진은
언제나 아름다워 보이니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그 당황스러운 마음은 배가 되는 듯합니다.
지금의 자연스러운 모습일 텐데
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걸까요. (하하)
거울로 보는 얼굴과 사진으로 보는 얼굴 사이에는 언제나 커다란 틈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