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의 안녕을 위한 결단>
손절은 투자에 있어서 손해를 입을 때 적당한 시점에 끊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투자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상당히 필요한 선택이다.
손절매 뜻을 잘 살펴보면 노력해도 개선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일 경우 노력을 포기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로 사용되고 있다. (경제용어인 '손절매'에서 유래)
즉, 단호하게 묵은 관계 정리하는 것이 남은 모든 상황에서 이득이라는 것이다.
손절을 한다고 노력을 포기한 나약한 인간이라거나 인간관계에 무능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모든 것에서 보편적인 상식을 갖고 있다고 해도 도저히 세상 통념상 이해할 수 없는 무례하고도 악랄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의 힘으로 갱생할 수 없을뿐더러, 그렇다고 무조건 참는다고 해답은 아니다.
그럴 때 그냥 용기 있게 끊어내야 한다. 그래서 손절은 자신의 정신 건강과 생활의 안녕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결단이 된다.
세상에는 내가 조금 더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맞춰갈 수 있는 관계가 있기도 하고, 무조건 나를 이용가치 있는 도구로 지정하여 감정 & 상황적인 이익을 뽑아 먹으려는 사람이 있다.
당해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방법이 없지 않은가?
보살심으로 평생 다 베풀고 싶다면 그 관계는 괜찮다. 보통 부모자식관의 관계가 그렇긴 하다.
그러나 혈연도 아닌 타인이 나를 무조건 이용의 도구화와 감정풀이 대상으로만 대한다면 이토록 지옥일 수 없다. 물론 가족이라고 일방적으로 서로 이용해 먹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가족이라도 감정적 & 물질적 도구화가 지나쳐 일방적으로 한쪽만 피해를 입는다면 손절이 필요하다.
그 상대를 사람답게 구원할 수 없으므로 나를 그 관계에서 구원해야 한다. 사람을 인생에서 잘라 내는 건 쉽지 않지만, 정말 당신의 남은 생활의 안녕을 위해서 필요하다. 끊어내야 한다.
친구, 동료, 직장상사, 가족 모두 해당된다. 정말 물리적으로 떨어질 수 없는 상황에 손절을 하기 힘들다면, 상대편은 계속 나를 감정적 & 물질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옆에 앉은 동료에게 부정적인 감정의 전염이나 업무나 여러 상황적으로 이용당하기만 한다고 퇴사를 할 수는 없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선에게 거리 두기를 하라. 사적인 대화를 피하고 서서히 투명인간 처리를 해버리는 편이 낫다. 싸우거나 야단쳐서 갱생될 인간이 아니라면 차라리 피해 가면 된다.
일정 기간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고통이 되겠지만, 관계에 선을 긋지 않고 웃으며 악용하는 상대에게 끌려다니는 것이 더 괴롭게 된다. 이렇게 각자 퇴사 혹은 부서 이동이 이루어진다면 적당한 선에서 깔끔하게 손절이 가능하다.
물리적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손절까지는 조금 어렵고 선긋기 방식을 채택하며 자신을 지키면 된다.
자신이 옹졸해 보여서 혼자서만 고군분투 노력할 필요 없다. 갱생불가의 인간을 수없이 만나본 결과 나만 노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가스라이팅당하며 붙잡고 있는 그 관계 때문에 내 삶은 더 지옥이 된다. 오히려 상대편은 이익을 획득하고 분풀이를 마음껏 하며 그 관계에서 장점만 쏙쏙 빼먹는다.
그렇기에 어설픈 휴머니즘에 빠질 필요는 없다. 그저 나를 구원하면 된다.
극복하지 못한 관계 때문에 망연자실할 필요는 없다. 내 맘대로 안 되는 인간관계는 수두룩하다.
오히려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고 내내 끌려다니면서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이 더 나를 해롭게 한다.
모든 관계를 원만하게 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사실은 나를 돌보지 못한느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때다.
관계를 정리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미안함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다. 나답게 즐거운 내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일 뿐이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 답 없는 사람들에게 힘 빼지 말자.
그 에너지를 아껴 내 생활을 소중하게 가꾸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모든 관계는 유효기간이 있다.
주변의 모든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지 못한다고 괴로울 필요는 없다. 그 사람들은 내가 배려한다고 해서 감사할 줄도 모르는 염치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었다면 나 혼자만 이런 괴로움을 느낄 리 없다. 상대편이 먼저 배려하고 조심해 주어 건전한 사이가 유지되는 관계였을 것이다. 그 상대는 나뿐만 아니라 그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도 그렇게 자기만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가스라이팅하는 인격일 뿐이다.
나의 안녕을 위협하는 존재를 내 곁에 두고 버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말자. 이것은 스스로에게 벌주기 말고 달리 설명할 수가 없다. 세상엔 답이 없는 사람도 있다는 걸 인정하면 된다.
세상의 많은 사람은 내가 노력함에 따라 얼마든지 사이를 개선할 수 있다고 착각했던 적도 있다. 완벽한 착각이었다. 그렇게 이어지는 관계는 내가 이전보다 더 많이 양보하고 희생하며 정신적으로 괴롭힘을 당해야 유지가 된다.
내 아량이 부족하든 그의 인간됨이 모자라든 일단 따지지 말자. 노력을 퍼부었으나 그는 나에게 늘 칼날을 겨누어 피해를 입는다면 바보처럼 상처투성이로 그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물러나고 거리 두고 벗어나기. 중국 병법서에도 나온다. 36번째 계략은 줄행랑이다.
어찌하지 못하는 적을 만나면 일단 도망쳐라!
도망치고 물러나는 것이 지는 것도 아니며 내가 나약하고 무책임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상대에게 모든 노력을 다 했지만 내 마음이 나아지지 않았다면, 그는 나와 맞지 않다. 마지막 선택인 손절을 통해 나의 행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
현명하게 나를 지키며 사회생활 하자.
P.S.
어쩌면 진실로 나는 끌려다니는 을의 관계에 위치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면 된다. 가스라이팅을 심하게 당한 사람은 부모에게 험한 말을 들어도, 친구나 연인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이용만 당해도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다.
오히려 자신을 자책하고 상대에게 인정받고 타인에게만 맞추려고 한다. 그리고 상대의 막돼먹은 말과 행동은 나를 소중히 여기고 아끼기 때문에 행하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절대로 NO!
아니다. 그냥 상대편은 당신이 만만해서 동네북으로 쓰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양심의 가책 없이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그 관계는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거리 두기를 하는 편이 낫다.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는 모든 관계에서 나 혼자만 희생하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맞춰가는 것이다. 또한 맺고 끊고 건전한 관계를 내 손으로 조율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아무리 막역한 사이라고 해도, 어떤 좋은 의도로 포장해도, 상대에게 막말을 내뱉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그런 감정 쓰레기통으로 이용되는 것에서 빨리 벗어나길 바란다.
나에게 해롭고 불필요한 지인 수백 명 있다고 잘 살아온 것이 아니다. 단 한두 명이라도 나를 아끼고 존중하는 친구(가족)만 있다면 잘 살아왔다고 스스로 생각하면 된다. 인간관계의 성공을 핸드폰 주소록목록의 사람 수에 집착하지 말자.
정말 나에게 필요한 인간관계는,
남에게 인맥자랑 보여주기가 아니라 진실로 내가 그 관계들에게 행복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