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워너비 스타일이 되어보자

<외모 꾸미기를 평가절하 하는건 억울하다. 이게 얼마나 노력이 필요한데>

by 전인미D

미용실에 가서 잡지를 연다. 내가 입고 싶은 스타일이 가득하다. 내가 이런 걸 무슨~

아쉬워만 하다가 책을 덮고 끝이 날건가?

인스타그램을 본다. 스타일 좋은 사람들, 출근룩, OOTD를 보며 부러워만 하다 말건가?


물론 외모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고, 내면의 가치만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 저 스타일 너무 예쁘다~.'라고 부러워해 본 적이 있다면 생각으로만 끝내지 말자.

그 미루기병 이제 그만 멈출때다.

바람으로 미래를 희망만 하면 그런 미래는 안 온다. 어차피 손해 볼 건 없다.

뭔가를 해보기엔 삶은 길다. 천천히 시작하면 된다.

뭔가를 안 해보기엔 삶은 짧다. 금방 지나가버린다.

내면을 만드는 데는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리지만 외모를 꾸미는 건 오늘 당장이라도 가능하다.

(물론 스타일의 안목을 만드는데도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단 안목이 있다는 전제 혹은 전문가의 도움으로 즉각 변신이 가능하다는 전체 하에)



겉모습을 잘 가꾸는 사람은 속이 텅텅 비었다는 결론은 이제 그만.

금발의 미인은 멍청하고, 스타일 좋은 사람은 무능하고 실속이 없다는 둥 이분법적 해석은 멈출 때도 됐다.

이제는 잘 가꿔진 외모도 능력이고 경쟁력이 됐다.

겉모습을 포기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은 봤어도, 완벽한 외모를 갖추고 무능한 경우를 찾기는 어려워졌다.


즉 유능하지만 스타일링이 안된 사람은 종종 있지만, 잘 관리된 외모인데 속이 텅텅텅 빈 무능한 사람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무능해서는 훌륭하게 갖춰진 겉모습을 갖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적의 스타일링에는 돈, 시간, 여유, 성실함, 학습에 대한 열정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취준생이 의지만 가지고는 최적의 스타일을 갖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직장인이라 돈과 시간이 넘쳐도 게을러서는 멋진 스타일링을 만들 수 없다.

외모를 가꾸는 것에는 노력과 성실, 새로운 스타일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와 나에 대한 최적화 탐구가 기반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출근 전 남들보다 더 바쁘게 준비해야 한다.

자신의 외모 가꾸기에 긴 시간을 내기 위해서는 일상의 많은 것들은 서비스 대행과 돈으로 커버해야 한다. 슬프지만 모든 가사, 육아를 도맡고 일터로 나가기까지 해야 한다면 불가능할 수도 있다ㅜㅜ 이 중 몇 가지는 돈과 서비스를 이용해 위임해야 한다.


겉치레는 돈을 베이스로 하여 매일 자신의 성실함이 추가되어야 완성이 될 수 있다.

이 노력은 게으른 사람들이 루틴 하게 365일 지속하기란 불가능하다.

특별한 날 한 번쯤은 꾸밀 수 있어도 매일 한결같이 빈틈없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이런 피나는 노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멋진 외모 스타일링을 평가절하 하다니 참으로 애석하다.


또한 좋은 것을 고르는 안목 또한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긴 시간 좋은 브랜드에 대한 경험이 데이터베이스로 있어야 한다.


현대에 있어 훌륭한 외모는 곧 성공의 지표를 상징하게 된다. 그래서 멋진 외모를 가지라는 말은 역설적으로 유능해지라는 말과 동급이 된다.


'나는 내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라고 말할 수 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니까. 물론 나는 그에 응당한 외모의 가치도 높게 평가할 뿐이다. 기왕이면 둘 다 있어야 맞다.

내면이 중요하다는 의미는, 내적 가치만 추구하면 겉모습이 어떻든 상관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겉치레, 단어조차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이 행위도 한 사람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잘 가꿔진 외모와 훌륭한 내면(능력)은 한 세트다.

완성도 있는 삶을 사는 사람 중에 둘 중에 하나에만 치중된 경우를 찾기가 어렵다.

하물며 대통령이나 정치인도, "나의 유능한 정치력을 봐주세요."라고 하지만 보직을 얻게 되면 스타일링부터 바뀐다. 대통령이야 말로 당선 후 비포애프터 스타일이 파격적으로 바뀌는 사례다.


내면의 가치만 추구해도 상관없긴 하다. 남의 시선 따위 가볍게 무시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정신적인 가치를 쌓아가도 좋다.

그러나 대체로 게으른 자들이 내실이 더 중요하다는 말로, 자신의 외적 관리의 부재상황을 포장한다. 마치 내실이 이미 갖춰졌으므로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그러나 현실은 둘 다 없는 경우가 많다.

태어난 김에 대충 살면서 내면도 외면도 어떤것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자들의 변명은 내면의 가치만을 강조하는 형태로 표출된다.

내면이 없는 것을 숨기기 위해, 게으름을 합리화 중인지도 모른다.


정말 실한 내적 가치가 있다면 자잘한 외모의 완성은 스킵할 수 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그만그만한 능력인 경우 겉모습을 잘 가꾼 사람이 훨씬 유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한정된 시간과 자본, 노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써서 겉모습에도 투자했기 때문이다.

외모 가꾸기도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1년 내내 빈틈없는 모습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훌륭한 외모를 위해서 게을러서는 가능하지 않다. 예쁘고 멋지기는 상당히 귀찮고 불편하다.

번거로운걸 참고 투자하는 지속성도 노력이 있어야 한다. 외모를 가꾸는 의지력을 갖춘 사람은 당연히 내면을 이미 만들어오고 있고 앞으로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변신을 위한 가방 빠른 선택. 매일 반복하는 루틴 한 실천인데 이건 겉과 속 모두를 포함한다.

부디 겉치레를 하찮게 보지말기를...

그게 한심해 보이면 한번 해보자.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잡지를 덮고 인스타그램을 닫으며 부러워만 하지 말고 해 보면 된다.

잘 꾸미고 노력하다 보면, 그에 응당한 내면에 대한 욕심도 늘어난다. 외모와 내면은 서로 상생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다 보면 이런 말을 듣게 된다.

"정말 여자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잘 입으시네요."


겉으로 만들어진 이 모습 안에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알맹이도 가득하다는 걸 서로 인정하는 말이다.




다만, 상상만 했지만 한 번도 도전하지 못했던 스타일로 입어보기 위해서는 몸이 준비가 되어야 한다. 몸을 만드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 또다른 절제력이 동반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운동을 해야 하고, 남들이 먹을 걸 건넬 때 무의식적으로 받는 게 아니라 거절을 해야 하고, 남들이 숟가락 3번 움직일 때 천천히 한 번만 먹고 장시간 간헐적 단식이 필요할지 모른다.

24시간 신경을 써야 하는 외모 만들기는 게으르고 본능적으로 살아서는 가능하지 않다.


워너비의 의미는 이제 꿈꾸는 열정적인 사람 혹은 목표와 동급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의 워너비를 찾아보자. 겉이든 속이든. 결국은 이 둘은 하나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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