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없었다면, 나는 이미 무너졌을 것이다
그 애가 떠난 뒤, 나는 오랫동안 세상이 멈췄다고 느꼈다.
하지만 세상은 멈춘 적이 없었다.
단지 내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을 뿐이다.
이제는 안다.
그리움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사랑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표식이다.
그 애가 내게 남긴 건 슬픔이 아니라,
마음을 배우는 법이었다.
그 덕분에 나는 사람의 마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게 되었다.
‘괜찮아요’라는 말 뒤에 숨어 있는
수많은 사연들을 듣게 되었다.
이제 나는 확신한다.
사람은 떠나도, 사랑은 남는다.
사랑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형태를 바꿔 우리 곁을 맴도는 것이다.
“그리움은 끝이 아니라,
사랑이 다른 모습으로 계속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