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두 개 있을 때,
사람들은 늘 더 안전해 보이는 쪽을 택하지.
많은 사람들이 걸은 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길.
그게 편하고, 덜 외로워 보이니까.
엄마도 그랬단다.
대학 시절, 진로를 정해야 할 때
주변에서는 하나같이 말했어.
“그건 힘들어.”
“그건 너랑 안 어울려.”
“괜히 돌아가지 말고, 그냥 안정적인 길로 가.”
엄마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남들이 말하는 ‘괜찮은 길’을 선택했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이상했어.
잘하고 있는데도 자꾸 허전했어.
하루가 지나도 뿌듯하지 않았고,
마음속 어딘가가 계속 울렸단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거리에서 본 문구 하나가
엄마의 마음을 멈춰 세웠어.
“당신의 길은 당신만이 걸을 수 있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어.
누구의 길을 따라가도
내 인생의 주인공은 결국 ‘나’라는 걸.
그래서 엄마는 조심스레 방향을 바꿨어.
조금 돌아가도 좋으니
마음이 시키는 길을 걷기로.
처음엔 무섭고, 외로웠어.
사람들은 여전히 “괜찮겠어?”라고 물었지.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길 위에서 엄마는 점점 단단해졌어.
실패도, 후회도 있었지만
그 안엔 진짜 ‘나의 이야기’가 있었거든.
그제야 알았어.
네가 믿는 길을 걷는다는 건,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내 안의 진심을 지키는 일이라는 걸.
너도 언젠가 그런 선택의 순간을 만나게 될 거야.
그때 사람들이 뭐라 하든 괜찮아.
네 마음이 평화롭다면,
그 길은 이미 옳은 길이야.
길은 가보지 않으면 몰라.
하지만 스스로 선택한 길은
어떤 끝이라도 후회가 남지 않아.
엄마는 믿어.
너는 결국,
누가 만든 길이 아닌
스스로 믿는 길을 걸어갈 사람이라는 걸.
네가 믿는 길을 걸어라.
그 길의 끝에는
언제나 너 자신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