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부모에 대해 물었다.
현재 딸은 유치원 방학 중이다.
놀이터에서 엄마와 놀던 딸은 갑자기 물었다.
"엄마! 근데 왜 엄마랑 아빠는 날 행복하게 해 줘?"
"응? 그건 엄마 아빠가 딸을 사랑하기 때문이지!"
"그래? 그럼 나도 엄마 아빠 행복하게 해 줘야겠네.
편지도 많이 써주고, 뽀뽀도 많이 해줄게~!"
그렇게 약속하고 다시 뛰어놀기 시작했다.
살면서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말이다.
왜 나는 딸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인지.
나의 부모님은 날 행복하게 해 주셨던 것인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언젠가 딸도 부모가 되고, 그 행복을 전달할 것이다.
그렇게 지금 느꼈던 그 감정을 계속 물려주고 싶다.
행복이라는 유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