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내게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한다> 김미예 작가 책을 읽고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을까?’ ‘죽은 자가 산 자를 도울 수 있을까?
- 한강 작가의 질문-
이 질문은 한강 작가가 글을 쓰며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을 나에게도 던져본다.
지금은 사순절 기간이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기억하며 40일 간 겸허하게 보내는 절기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은 2000년에 십자가를 지셨다.
오래되도 아주 오래된 과거다.
이미 예수님은 죽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현재에 나를 포함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도록 현재를 돕는다.
살아있는 우리가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도록 돕는다.
과거는 과거로 끝이 아니다.
우리에게 여전히 살아 움직인다.
이번 3월 바라보라 글쓰기를 하며
그러면서 내 안에 놓지 못하고 있는 무수히 많은 욕심, 집착을 알게 됐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비우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내가 살아온 무수히 많은 날들
내가 만나온 무수히 많은 사람들.
때로는 나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준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눈물짓고 마음 괴로워했던 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안다.
글을 쓰면서
지나온 과거와 사람들을
다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그 시간들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 사람들은 나에게 깨달음을 주고 배움을 준다.
우리의 과거는 우리가 망하게 하려고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를 잘 살아가도록 돕는다.
지나간 사람들은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를 구하고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
<사람들은 내게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한다> 김미예 작가의 글을 읽다가 내 마음을 울리는 글을 만났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독인다.
후회는요. 삶을 후퇴하게 만듭니다. 사랑은요. 나를 일으켜 세웁니다. 오늘 하루 허비했다고 느껴진다면, 딱 한 줄 '오늘은 나를 위해서 쉬었다. 그것으로 충분해. 고맙다.'라고 써보시길 바랄게요. 내가 했던 '나'를 지키는 나름의 방법입니다. 그 한 줄이 한결 마음을 가볍게 해 줍니다. 못난 흔적들이 모여 내게 단단한 리듬을 심어 줍니다. <사람들은 내게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한다> 김미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