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지나가고 사람은 남는다

<다르게 발명하는 일> 명지연

by 조보라


직장 생활 어느새 19년 차.

중간에 아이들 낳고 휴직도 한 기간도 있지만

한 조직에 이렇게 오랫동안 근무하게 될 줄은 진짜 예상치 못했다.



아동학대 업무를 오랫동안 했지만

아동학대 업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스펙트럼의 일이 있다.

교육, 사업 지원, 상담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법인으로 발령 난 이후에는 전략기획, 사업 운영, 사업장 직원 교육 및 컨설팅 업무도 했다.


머릿속에 주마등같이 지금까지 해온 수많은 업무들이 지나간다.

지금도 사업장 안에서 여러 일들을 하고 있다.

주 업무인 아동학대 사례관리부터 상담, 직원관리, 인사, 총무 업무까지 해야 할 일은 끝이 없다.


정말 몸 바쳐 일했던 시기가 있다.

머릿속에 일만 가득했던 시기.


지나고 보니, 결국 일은 지나가고 사람이 남는다.

직장은 나를 훈련하는 최고의 교육 장소다.


대학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더 큰 배움과 가르침을 얻고 있다.

역시 실전의 장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


처음에는 일도 잘 못했다.

허둥지둥, 실수도 많았다.


엄격한 상사를 만나면서 일을 제대로 배운 덕에 업무 하는 능력이 많이 자랐다.

일을 하면서 여러 상사와 동료들, 후임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그 사람들에게 좋은 점을 배우고,


부족한 점도 배우게 된다.


직장 생활 덕분에,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


그래도 설 연휴가 오니, 정말 좋네!

휴일이 제일 좋다.


일은 지나가고 사람은 남는다"라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일이 나를 압도해서 사람에게 예의를 다하지 못하고 치졸하게 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훗날 반드시 후회합니다. (중략) 이해관계가 부딪치는 순간,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든 순간, 그 모든 순간은 우리가 서로의 인간성과 동료애를 깊이 대면할 수 있는 묘한 순간들입니다. 그때 나의 선택들이 나와 잘 맞는 사람들을 내 곁에 머물게 하고, 내가 길에서 벗어날 것 같을 때 나를 잡아주고 끌어줄 동지를 만들게 해 줍니다. <다르게 발명하는 일> 명지연, 매일경제신문사, 2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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