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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ki Feb 10. 2023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때론 필요하다.

나를 사랑하는 법 8

어떻게든 한번 쉬어보기로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누워서 가만히 있기도

그리고 핸드폰만 하는 날 그런 날 말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하루하루 너무 빨리 달린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졸업을 하고 일을 하면 그래도

열심히 안 살아도 적당히 지낼 수 있을 줄 알았다.

공부도 안 하고 하루 8시간씩 일하고

내 워라밸을 잘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이것저것 일터에서 배워야 하는 것도 많지만

일터 이외에 배워야 할 것도 많았다.

일이 많은 것도 있어서 생각보다 워라밸을 잘 못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에 익숙해서 그런지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은 죄책감이 쌓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은 정말 아무 신경 안 쓰기로 했다.

죄책감이 들어도 그냥 죄책감 드는 대로 잠도 많이 자고

드라마와 영화를 주로 봤다.

덕분에 마음은 많이 편해졌고 머리도 많이 쉬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정리하면서 몸이 힘들다 힘들다 하는 것을 자세히 들은 기분이었다.

몸이 힘들 때는 마음 또한 쉽게 지친다.

그래서 표정이나 다른 겉의 부분에서 많이 드러나는 듯하고

많이 예민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휴식이 나에게는 꽤나 의미 있은 듯 하다.

나를 계발 시키는 것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지만

편하게 쉬는 것 또한 나를 사랑하는 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지내면서 아무것도 안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하루를 쉰 적이 얼마나 있는가?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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