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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ki Feb 20. 2023

때론 칭찬보다는 격려가 고래를 더 춤을 추게 한다.

나를 사랑하는 법 12

인스타 릴스를 넘기다가 예전에 내가 즐겨보던

세상을 바꾸는 십오 분(이하 '세바시')에서 김창옥 교수님이

강의한 장면이 보였다.

거기서 딱 한마디가 나에게 와닿았고 그때를 계기로

이것저것 찾아보았다.

김창옥 교수님은 

"사람은 힘든 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서 격려를 받으면

4배 더 힘을 낸다고 한다."라고 이야기하셨다.

참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힘든데 누군가가 계속 비난을 받고 하면서 버티고 있으면

더 우울해지고 힘들어진다.

하지만 그 주변에서 도움을 받고 격려를 받으면

힘을 내고 할 만해진 다.

나는 실수가 있으면 조금 당황해한다.

그래서 다음 일을 할 때, 버벅거리는 경우가 많다.

이게 지금의 경우는 덜한데

전 직장의 경우는 나에게 타박하는 게 있어서

더 무서워서 이야기도 못하고 계속 죄책감에 휩싸인 경우가 많았다.

물론 그 실수가 당연시되면 안 되지만 최소한 내가 다음 행동에 있어서

방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렇게 최소화하는 데 있어 

본인 감정에 성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경험도 많이 필요하다.

또한 주변의 도움도 많이 필요하다.

내가 실수했는데, '주변에서 그것밖에 못하냐고 질 책하는 것'과

'야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지 걱정하지 마 아무 문제 아냐'

라고 하는 것이 다음 내 실수에 있어서 충격 완화가 다르다.

전자의 경우 실수나 문제가 생겨도 무서워서 아무 이야기도 안 하고

그러다 보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계속 악순환이 발생한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내가 실수해도 그래도 보고는 한다.

왜냐고? 그래도 내가 질책은 받긴 하더라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본인이 덜 무섭기 때문이다.

내가 전 직장에서 들었던 말 중 가장 기분 나빴고

가장 수치스러웠으면서, 내가 그렇게 듣고도 왜 거기에 대처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한마디가

"너는 성실한 거 아니었으면 진작에 잘랐다"라는 말이다.

뭐 상대는 내가 너 그래도 거둬줬다.

내가 너 문제 많은 데 내가 이렇다는 것과 동시에

그거 알고 잘해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한 거라 추측만 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 일해보니까 저 때 저건 아닌 게 보이더라...

만약 본인의 감정이 성숙하지 않았는데 

저런 말을 들었다면 거기를 벗어나는 것을 추천한다.

외면이 크고 내면이 크지 않은 어른 아이 상태라면

쉽게 상처받기 때문이다.

물론 그곳에 오래 버티면서 거칠게 성장할 수 있다.

나는 그런 것에 있어서 과연 건강한 성장이 되었을까? 이런 의심은 가질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제안하는 것이

주변을 한번 둘러보자 내 주변이 내가 실수했을 때,

그래도 조금은 격려해 주고 도와주려는 환경인가?

아니면 내가 이게 아니었으면 또는 그 당사자가 이게 아니었으면

이라는 말을 꺼내면서 나를 비판할 것 같은 환경인가?

둘 중 어느 것이든 사실 상관은 없다. 

다만 나에게 올바른 성장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는 가? 에 대한 생각 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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