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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orable Oct 05. 2020

대안학교 이야기 #1

대안학교 교사의 일상

오늘의 일상 #1


긴 연휴를 보내고 만난 아이들, 서로 연휴 동안 지낸 이야기를 나눈다. 

각자의 연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함께 나눈다. 

그림을 그리며 나의 연휴를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 속에 숨겨진 서로의 시간을 탐색한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앉아서 하는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힘차게 열어본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코로나 관련 학습! 기존에 늘 해오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책을 통해서 함께 나눠 보기로 한다. 이번에 선정한 책은 <팬데믹 시대를 살아갈 10대, 어떻게 할까?>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 

총 8 챕터로 나눠져 있어서 각자 2 챕터씩 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

다행히 골고루 2개씩 선정해서 다음 주부터 조별로 미리 논의하여 발표 준비 시작.


책을 들어가기 전 <컨테이젼>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다큐 형식이라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 했지만 지금 상황과 너무 비슷해서 그런지 다들 몰입도가 상당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나 대사들을 서로 공유하고, 가짜 뉴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 

예전에 배웠던 가짜 뉴스 분별하는 방법! 이 기회를 통해서 다시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 19와 영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에서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가 지금 어떤 것들을 잘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한 친구의 리뷰

인간의 추악함이 보이는 영화. 


인간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변하는지, 우리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다.





자녀의 대안학교 입학을 고민하는, 대안학교 교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참고했으면 좋겠다. 

얼마나 참고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보려 한다. 


대안학교라고 했을 때 흔히 두 가지 생각을 할 것이다. 

귀족학교 또는 문제가 되는 학생들(여전히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 정도?

물론 개개인의 정보 차이에 따라 생각하기는 천차만별이다. 


내가 대안학교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주변에 내 나이 또래의 졸업생들도 있지만 난 그들이 학교에 다닐 때 존재 조차 몰랐고, 나 또한 시골 어딘가에 문제아들이 다니는 학교 정도로 생각했다.  


대안학교


인가 vs 비인가

대안학교의 설립목적은 대부분 기존 공립학교의 획일화되고 경쟁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기 위해서 설립한 학교들이다. 기존 공립학교에 반해서 따로 학교를 만든 것이니 대부분 교육청의 지원을 받지 않는 비인가 학교이다. 대안학교가 점점 많아지면서 학교의 다양성에 따라 정부에서 인정해주는 인가학교들도 많이 생겨났다. 물론 학교에서 인가 신청을 해야 되며 인가학교는 정부의 기본교육과정을 따라야 하며 여러 지침들을 지켜야 한다. 대부분 학교의 특성이 드러나는 학교들이다. (예술, 기술 등)


검정고시 vs 졸업장

인가, 비인가의 여러 차이점이 있겠지만 그중 학생들이 눈여겨보는 것은 졸업장이 나오느냐 아니냐...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졸업장이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비인가 학교는 정부에서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졸업장이 나오지 않고 초, 중, 고 검정고시 시험을 봐야 한다. 

인가 학교는 정부에서 '인정'을 하기 때문에 기존 공립학교와 동일하게 초, 중, 고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큰 맥락에서 두 갈래로 나뉠 수 있는 대안학교가 있고, 그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 내용은 다음에:) 

위의 내용들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기에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검색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파스텔로 만든 젠가:) 그림 그리라고 줬는데 어느새 뚝딱 만들어 버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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