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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길

by 들른이

아들

"엄마~"


군인엄마

"왜"


아들

"다른 애들은 다 받아주러 나오는데 엄마는 왜 안 데릴러 와?"


군인엄마

"......엄만 출근하잖아..."


아들

"......"


아들

"엄마."


군인엄마

"왜?"


아들

"7살 때 유치원에서 버스 타고 집에 왔잖아."


군인엄마

"그치"


아들

"그 때 혼자 아파트로 올라가면 되게 서러웠었어"


군인엄마

"그랬어?"


아들

"나도 엄마가 받아주러 나왔음 좋겠다."


군인엄마

"...그랬구나. 아들이 많이 서운했구나..."


군인엄마

"아들"


아들

"응?"


군인엄마

"우리 아들은 씩씩하니까 괜찮지?"


아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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