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들른이 Sep 30. 2019

카봇과 폴리, 그것이 문제로다.

폴리 안녕...

어린이집 버스가 올 시간이 다 되어 맘이 바쁜 어린이집 등교 시간, 아들이 땡깡이 났다.


얼마 전 그동안 신던 폴리 신발이 작아진 것 같아 카봇 신발을 사 주었는데 오늘따라 자꾸 폴리 신발을 신겠단다.

엄마가 분노를 누르며 안 된다고 타일러 봤지만

그럼에도 아들은 한쪽은 폴리, 한쪽은 카봇을 신겠다며 한참을 더 고집을 부렸다.


출근시간도 촉박한데 아들의 땡깡에 스팀이 오른 엄마는 버럭! 해버렸고 아들은 쿨쩍쿨쩍 눈물을 보이며 카봇을 신고 등교를 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남겼더란다.


(아들) "폴리만 두고 가면 슬프잖아~폴리랑 카봇 둘 다 데려가고 싶단 말이야~!"



작가의 이전글 [시] 월요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