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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니, 돈이 보였다!

<불변의 법칙> 모건 하우절 - 첫 번째 이야기 (1)

by 글쓰는 맘


투자 시장은 불확실성의 연속이다.

따라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을 찾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급변하는 투자의 흐름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불변의 법칙)

우리를 투자 시장의 혼란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혼란스러운 투자 상황에서 심리는 더 많이 요동친다.

“투자는 심리다.”라고 말이 있는 거처럼.

투자는 불확실한 투자 시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심리를 다루는 법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한 심리를 다루는 법 중 하나가 바로 불변의 법칙들을 알고 잘 대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불변의 것들’이야말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주고,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 준다.


“불확실성과 리스크 관리”


이 책에서 저자는 미래는 예측 불허이며,

일정 부분은 반드시 예기치 못한 사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만일 가장 큰 리스크가 뭔지 안다면 뭔가 대비책을 세울 테고, 대비책을 세우면 그 일은 덜 위험한 것이 된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은 곧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리스크를 결코 완전히 정복할 수 없는 것이다. -p53


그렇기 때문에 대공황이 끔찍했던 것이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으므로 아무도 대비하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사람들은 재정적으로나(부채 증가) 심리적으로(갑작스러운 손실이 가져온 충격과 고통)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 -p54


투자 시장은 리스크의 연속이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다.

전문가들도 대략을 예측할 수 있지만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나처럼 초보 투자자들은 늘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로 “분산 투자”를 이야기하려 한다.


분산 투자는 단순히 리스크를 줄이는 장치가 아니다.

부동산, 주식, 채권, 금, 가상화폐 등은 각각 다른 주기에 따라 오르내린다.

이런 흐름을 이해하고 균형 있게 나누어 두는 습관은 혼란스러운 시장에서 무너지지 않는 힘이 된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분산하는 것은 투자의 시야를 넓히기도 한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것에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 금융 투자를 시작한 것은 2007년 펀드 투자였다.

부동산 경매를 공부할 때라 목돈을 모으기 위해 월급으로 적립식 펀드를 들었다.

펀드도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기다림 끝에 2011년 나름 괜찮은 수익을 보았다.

그러다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펀드 투자를 접었다.


2011년 말 주식이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채권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미래에셋 직원의 말을 듣고.

주식과 펀드의 자금을 브라질 채권에 투자했고 큰 손실을 겪었다.

그 후로는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고 주식은 소액 투자하며 목돈을 모으는 복리통장으로 활용했다.

브라질 채권은 13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10% 수익으로 정리했다.

13년 투자에 10%는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해외채권이라는 것에 관한 공부가 되어있었다면 이렇게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하나 감사한 것은.

주식이 마이너스인 시기에 채권을 매도할 수 있어서

주식의 큰 마이너스를 아주 조금 회복할 수 있었다.

“긍정의 힘!”

난 늘 꿈보다 해몽이 좋다.


채권매도금이 조금 도와준 “큰 마이너스 주식 투자”는 현재의 이야기이다.

현재 꾸준히 경제 공부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6년 전 코로나 시기에는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급히 자금을 옮겼다가 손실을 보는 중이다.

이때도 육아와 드라마 시나리오 공부에 집중하고 있을 때라 주식에 관한 공부나 경제의 흐름에 소홀했다.

주식 투자는 일부 자금으로 복리통장의 역할을 하며 부동산 투자를 위한 목돈 모으기 통장이었다.

주식 투자를 지금까지 15년 하고 있지만 지금도 주식을 잘 모른다.


코로나 시기 주변 지인이 지금이 주식으로 큰 수익을 봐야 할 때라며.

투자를 권유했고 (물론 권유라는 말은 내 해석이다)

내가 그렇게 듣지 않았다면 그냥 넘겼을 말이 꼭 귀에 꽂힌다.


“미리 분산 투자를 했다면 주식의 수익을 봤을 텐데.”라는 아쉬움으로 지인의 말이 귀에서 맴돌았다.


“언니 지금이 주식으로 돈 벌 때야. 때야. 때야. 때야~~~~~”

귓가에 메아리처럼 울렸다.


정말 주식이나 경제 흐름을 몰랐기 때문에 부동산의 많은 자금을 주식으로 옮겼다.

대부분의 투자 정보는 그런 거 같다.

살 시기를 알려주지만 막상 파는 시기가 더 중요하다.

초반에 큰 수익을 보았고.

“역시 좋은 선택이었어. 하하!!”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 뒤로는 예상과 똑같다.

나에게 6년이라는 시간이 희비가 교차했다.

잠깐 1년 정도의 기쁨 이후 현재 대략 5년 정도의 암흑기이다.

덕분에 공부가 필요하다는 엄청난 “각성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투자를 접을 게 아니라면 공부하자!!”


사실 현재 상황은 접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나에게 직진 밖에 답이 없다!!”

반토막 난 마이너스 계좌를 보면서 그런 에너지가 생겼다.

오십을 앞두고 이런 에너지를 쏟게 하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 꿈보다 해몽. ㅎㅎ


늘 분산 투자의 필요성을 피부로 깨닫고 있었지만, 막상 방법을 몰랐던 것 같다.

지금은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병행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한다.

이렇게 나는 분산 투자의 중요성은 경험으로 체득했다.


분산 투자는 한 분야 안에서도 할 수 있다.

주식도 직접 투자와 ETF 상품처럼 간접 투자로 분산할 수 있고

직접 투자도 종목별로 할 수 있고 나라별로 분산할 수 있다.

부동산도 임대 수익과 시세 차익 등으로 다양하게 분산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이 더 좋냐 보다는 나의 성향과 자금의 흐름에 따라서

분산 투자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며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무모한 시도였지만, 그 실패들 덕분에 많이 배웠고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있다.

이 경험들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은 “조심스럽게 공부하면서 접근하자”이다.


그리고 투자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것.

방향이 올바르다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투자는 결국 경험에서 비롯된다.


하우절이 말한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을 구별하는 능력 역시 책상 위 이론이 아니라 실제 경험 속에서 길러진다.

실패를 겪고, 다시 일어나면서 비로소 자신만의 투자 전략이 완성된다고 믿는다.


결국 투자에는 왕도가 없다.

공부와 노력이 없는 투자는 그저 요행을 바라는 행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쓰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책 내용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불변의 법칙> 책에 대한 나머지 독후감은 다음 연재에 정리해야 할 거 같다.




경제의 흐름에 앞서가지는 못하지만.

크게 뒤처지지 않고.

큰 수익은 아니지만 소소한 수익을 위해.

매일 조금씩 공부한다.


그리고 늘 마지막에 하는 말이지만.

내가 책임져야 할 내 아이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며.

매일 진심으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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