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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니, 돈이 보였다!

<돈의 얼굴> - 빚(대출) (4)

by 글쓰는 맘


4부 / 빚 갚고 계십니까?


4부는 "빚(대출)"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자본주의 사회, 레버리지 시스템에서 “대출은 능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 능력 속에는 위험이 숨어 있다.


대출이 '능력'이 될지 '위험'이 될지, <돈의 얼굴>을 공부하면서 가늠해 보려 한다.


<2부 금리>와 <4부 빚(대출)>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내용이 제법 겹친다.

2부에서 다룬 것처럼 “이자"란 "새끼"를 낳아 주는 것으로 긍정적 개념이다.

하지만 반대로 "빚"이란 나의 재산을 갉아먹는 부정적인 것이다.


“빚을 진 사람과 빚을 받으려는 사람, 그리고 그 돈을 빌려준 사람. 이들 의 복잡한 삼각관계 속에서 '돈'은 흐르고, 커지며, 때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하고, 때로는 따스한 빛을 비추기도 한다. 때론 '빚'이라는 음지의 이름으로, 때론 '대출'이라는 양지의 이름으로...” -p172


지금부터 "대출두 얼굴"을 살펴본다.

우린 대출의 어떤 얼굴을 활용할 것인가?


“돈의 정체 - 위험한 빚”


책 <돈의 얼굴> 4부의 순서는 1) 돈의 정체, 2) 추심의 세계로 시작한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편집되었는지 나오지 않았다.

이 부분은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조금만 정리해 보겠다.

먼저 “돈의 정체 - 위험한 빚”의 얼굴을 살펴보자.


"누가 빚 독촉을 하는 것일까? 빛독촉을 하는 주제는 채권자, 즉 돈을 빌려준 쪽이다. 빛을 진 사람들은 대개 은행에서 돈을 빌린다. 그렇다면 은행은 어디에서 그 많은 돈을 마련해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걸까? 바로 은행에 예금한 사람들의 돈이다. " -p176


은행은 예금자들의 돈을 받아서,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의 형태로 빌려준다.

즉, 돈을 빌리는 사람(채무자)과 돈을 맡긴 사람(예금자) 사이에 '보이지 않는 빚의 연결고리'가 형성된다.

경제 시스템은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를 통해 순환되는데, 이 과정에서 대출금 상환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빚 독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빚 독촉은 결국 신용불량자까지 연결되고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을 신청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데. 한 채무자의 이야기를 정리해 본다.

그는 채무를 떠안은 삶을 '인생의 종말' 같았다고 말한다.


“이게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가슴이 무너졌어요. 그 당시 내가 최고라고 그러고 나를 믿었던 친구들이 악마처럼 변해서 집에다 차압 딱지를 붙이고, 차도 빼앗아 가고 그랬죠. 그제야 실감했어요. 돈이라는 것은 인간보다 돈이 먼저구나." -p188


두려운 빚, 위험하고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 돈의 얼굴은 또 다른 쪽에서는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삶을 무너뜨린 '빚'이,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뒤바꿀 기회의 문이 되기도 한다. 채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성공과 재기를 이룬 사례는 '빚'이 단순히 절망의 원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p188



“내 빚으로 돈을 버는 은행”


은행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빚(부채)으로 돌아가는 구조이다.


그렇다면 은행은 어떻게 돈을 부풀릴 수 있을까?

우리가 돈을 지키기 위해서 "대출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그럼 대출의 개념을 "은행의 구조"를 통해 이해해 보자.


예금이 어떻게 늘어나는지 보겠습니다. -염혜란 님 대사



처음 예금자가 저축한 100만 원은 지금 준비금 10%를 제외하고 대출자에게 빌려줄 수 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돈은 더 불어난 돈은 3,439,000원이 된다.

빌려주는 은행의 입장에서는 더 많이 빌려갈수록 좋다.

이렇게 계속 빌려줘도 되는 걸까?라는 의심을 할 때. 염혜란 님의 대사가 나온다.


은행은 “대출”을 파는 곳이니까요. “빚”은 은행의 상품입니다. - 염혜란 님 대사


부채의 위험성

"만약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자산을 구매하면 금융을 통해 빌리는 것이죠. 이건 당신에게 위험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위험합니다."


은행은 대출을 상품으로 홍보하며 팔지만 막상 '채무자에게 떠넘기는 위험'이다.

왜 채무자에게만 위험이 될까?

은행은 그 위험에 대비하여 많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은행은 위험에 대배해서 더 많은 이자를 부여한다.

은행은 돈을 빌려주고 떼이는 위험에 대비한다.


은행은 위험에 대비한 장치를 갖고 있다.

단기로 예금을 받고 장기로 빌려주면서 위험을 분산시킨다.


여기서 은행의 예대마진 - 6만 원이 생긴다.

영상에서는 이러한 은행의 시스템에 화가 나냐고 묻는다.

그다음 염혜란 님의 대사가 재밌다.


은행에서 빚은 상품입니다~~~ 염혜란 님 대사


성백림 ('K' 신용정보회사 신용관리사)

“저는 신용관리사로 26년째 근무하고 있는 성백림이라고 합니다.”

“채무자가 안 깊은 빚은 다 전체의 책임으로 조금씩 다 짊어지고 있다고 저는 봐요.”


정상적인 고객들도 다른 고객들의 빚에 다하여 의무가 주어진다.

결국 은행이 만든 대출 상품인 "빚에 대한 의무"는 모든 고객들이 떠안게 된다.

성백림 님은 마지막에 이렇게 이야기한다.


“품격을 지키기가 어려운 게 빚이죠.”


은행이 만든 상품인 “빚”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만드는지 다음 영상에서 살펴본다.



은행은 부채 패키지 상품인 파생상품을 만든다.


2008년 전 세계 금융위기(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08년 금융위기는 이러한 파생상품의 위험이 만든 것이다.


"점점 세상이 빚으로 가득 차고 있다."


우리가 믿고 거래하는 은행은 더 많은 '빚'을 만들며 굴러가고 있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불어나는 방식’은 거의 대부분 ‘부채를 생성하거나 미래 가치를 약속하는 구조’를 통해 이루어진다.

돈은 사실 ‘부채’의 또 다른 이름이며, 자본주의는 이 부채를 구조화하고 거래하면서 부를 확대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빚으로 불어나고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빚을 생성하는 시스템''과 같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시스템들이 빚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어서 챗GPT 자료를 정리해 본다.

개인적인 공부이다 보니 아래 박스 부분은 <돈의 얼굴>의 내용에서 벗어났다.


기업의 ‘사채(회사채)’ 발행 = 기업이 빚을 내고, 시장에 새로운 투자자금을 만듦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기업이 투자자에게 빚을 지는 것이다.
• A기업이 100억 회사채 발행
• 투자자가 그 채권을 사면 기업은 100억의 자금 확보
• 투자자는 “이자+원금”을 받을 권리라는 자산을 획득
부채와 자산이 동시에 생기며, 경제 전체의 자금 순환이 커진다.
“기업 버전의 대출”이라고 보면 된다. 이 또한 부채를 기반으로 돈이 흘러가는 구조이다.


정부의 국채 발행 = 국가가 빚을 내고 경제에 유동성 공급

정부도 세금만으로 운영되지 않는다. 경기침체기에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 정부: 투자자/은행에게 빚을 지고 돈을 조달
• 사회: 정부 지출(복지·공공사업 등)로 돈이 퍼짐
• 투자자: “국가에게 받을 채권”이라는 자산 증가
정부 부채 -> 사회의 자산 증가 -> 경제의 총 돈(부채 기반 금융자산) 확대.
이 역시 자본주의의 자금 확대 핵심 기제이다.


부동산 담보대출 -> 집값 상승 -> 자산 확대(부채 기반 인플레이션)

부동산 시장은 “부채가 자산 가격을 밀어 올리는 대표 사례”이다.
• 사람들이 집을 사기 위해 대출 이용
• 대출(부채)이 늘어남 -> 부동산 구매자 증가
• 수요 폭발 -> 집값 상승
• 집값 상승 -> 사람들은 “자산이 늘었다”라고 느낌
• 이 자산을 담보로 다시 대출 -> 또 소비·투자 증가
부채가 늘어날수록 자산이 불어나는 구조(자산 인플레이션)이며 “부채가 자산을 낳고, 자산이 다시 부채를 낳는” 순환고리이다.


신용카드 결제 = 소비를 빚으로 앞당겨 경제 규모 확대

신용카드는 은행대출과 구조가 거의 같다.
• 카드사는 내가 먼저 쓰도록 돈을 빌려줌 (단기 대출)
• 나는 나중에 상환
• 이걸 통해 “현재 소비” 규모가 커짐
부채로 미래 소비를 당겨오며 경제가 확대된다. 자본주의 소비경제의 핵심 엔진이다.


보험 산업 = 미래 지급 의무(부채)를 기반으로 현재 자금 운영

보험회사는 고객에게서 보험료를 모으지만, 그 보험료는 사실 미래에 지급할 보험금(부채)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 보험사는 고객 전체의 부채(잠재 보험금)를 예상하고
• 지금 쌓인 돈을 투자하여 불림
• 이 투자 수익이 보험사의 이익 구조
미래 부채를 기반으로 현재 자본이 생성되는 구조이며, 자본주의가 “미래 위험을 가격으로 바꾸어 돈을 만드는” 대표 예이다.


파생상품 = “의무(부채)를 사고파는” 시장 자체가 자산을 확대

선물·옵션·스왑 등 파생상품 시장은 전부 “미래에 돈을 내거나 받을 의무”를 거래하는 것이다.
미래의 약속(부채)이 현재의 가격(자산)으로 거래됨
• 원유가격 선물계약 하나가 수천억 가치로 거래
• 실제 원유는 움직이지 않음
• 미래의 거래의무(부채)가 현재의 돈(자산)을 만들어냄
부채 기반 금융시장의 가장 상징적인 구조이며, 파생상품 규모가 실제 실물경제 규모보다 훨씬 큰 이유이다.


금융·경제 구조의 공통점은 대부분 “부채(빚)”이고, 바로 이 부채가 경제를 움직이고, 돈을 돌게 하고, 때로는 늘어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성장과 쇠퇴”


계속되는 빚의 성장은 결국 어떻게 될까?



급격한 자동차 사업의 성장은 디트로이트에게 어떤 결과를 주었을까?

디트로이트의 현재 모습은 폐허와 다름없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지금, 현실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에릭 스콜손 (미시간주립대학교 지방재정학센터장)

"기본적으로 소득 증빙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유형의 모기지와 대출이 허용되었죠."

"경기 침체가 발생하고 경제가 하락하면서 많은 사람이 집을 잃었습니다."


결국 은행이 만든 대출이 디트로이트 사람들에게 집을 잃게 만들었다.



밥 브룩스 (디트로이트 거주 89년 차)

"좋은 추억이죠. 다 사라졌지만. 빚이 한 사람의 기억을 다 지웠습니다."


영상은 짧게 끝났지만 우리가 생각할 부분은 많다.


"대출을 활용해 더 큰 수익을 거두는 '레버리지' 전략은 오늘날의 자산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방식이다. -중략- 은행은 이 구조의 중심에 있다. 예금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대출을 만들고, 이를 다시 금융상품화해 시장에 판매한다. 대출은 그 자체로 은행의 상품이고, 우리는 이자를 지불하며 그 상품을 구매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리스크의 사회화'라는 문제가 숨어 있다. -중략-

이제 묻자. '대출이 내 능력'이라는 말은 과연 진실인가? 아니면 시스템 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환상일 뿐인가? 레버리지를 통한 자산 확대는 엄격한 자기 관리와 명확한 계획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자산의 확대'가 아니라 '몰락의 연습'일 뿐이다. -중략- 지금 필요 한 건 더 많은 대출이 아니라, 더 많은 자각이다." -p217~218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 최상엽)


<돈의 얼굴> 4부의 마지막은 이러한 대출(빚)로 굴러가는 시스템에서 개인이 알아야 할 “자각”을 지적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부한 <돈의 얼굴> 4부까지 내용을 정리하면 정리할수록 헷갈린다.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데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될 거 같다.

저금리 시기를 잘 활용해서 기회를 잡는 사람들을 보면서 "금리"를 모르고 가만히 있는 것도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다.

“유동성”은 계속 풀리는 데 노동으로만 돈을 벌고 있는 것도 내 돈을 지키지 못하는 행위다.

용기를 내서 자본주의 시스템에 뛰어들어 “대출”을 좀 활용하려고 해도 위험하다고 경고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공부를 시작할 때는 뭔가 쉽게 방향을 잡을 것 같았는 데...

막상 공부를 하면할 수록 복잡하고 생각만 많아지는 것 같다.

이러한 복잡한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내 돈을 지키기 위해 “돈” 공부를 놓을 수가 없다.



EBS 영상 <돈의 얼굴> 4부의 개별 영상을 찾지 못해서 풀영상을 남긴다.

아래 첨부한 풀영상 중 4부는 1:38:50초부터 10분 정도의 짧은 영상이다.



https://youtu.be/o--Jfjno7aI?si=eF2LTCYpn73dzExM

<돈의 얼굴 풀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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