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부모가 되니, 돈이 보였다!

<돈의 얼굴> - 인플레이션 (3)

by 글쓰는 맘


“인플레이션”

2부에서 '금리'에 대한 공부를 했다.

금리를 왜 올리고 내릴까? 금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

여기에 작용하는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2부 내용과 연결시켜 인플레이션을 이해해 본다.

영상의 내용에서처럼 디플레이션이 오면 금리를 내리고, 인플레이션이 오면 금리를 올린다.


인플레이션(Inflation)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으로, 쉽게 말해 같은 양의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디플레이션(Deflation)
경제 전반에 걸쳐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 이는 인플레이션의 반대 개념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내려가고 화폐의 실질가치 가 상승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팬데믹 이후 - 인플레이션”


팬데믹 이후 전 세계가 같은 시기에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의 물가상승률은 2022년 기준 미국 7.99%, 일본 2.5%, 우리나라 5.09%, 영국 9.07%, 싱가포르 6.12%, 튀르키에는 무려 72.31%를 기록했다."-p122



조나단 파커 MIT 경영대학원 금융경제학과 교수

"우선 인플레이션의 가장 간단한 정의부터 말씀드리자면 국내에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 즉, 원화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돈의 얼굴 3부>
블로거 k9602988님 자료


영상에서는 햄버거로 예를 들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를 예로 들면 1971년 새우깡이 처음 출시되던 때 50원으로 샀지만 그래프에서 보듯이 2007년은 700원 2000년 1500원을 기록했다.

돈의 가치는 왜 계속 떨어진 걸까?


인플레이션이 나와 무슨 관계인가? 이제는 알아야 한다. - 염혜란 님 대사


이제는 인플레이션을 알아야 한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현상을 모르고 가만히 있으면 돈을 잃는 행위를 하는 것과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우리의 돈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3부의 내용 중에 "인플레이션은 화폐적인 현상이다."라는 설명이 있다.



이는 물물교환 시기에는 화폐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의미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제 전체의 생산량(실물 가치)만큼만 화폐가 발행된다면 물가 수준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생산량 증가 속도보다 화폐가 더 빠르게 늘어나면, 즉 실물보다 돈이 더 많아지면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난다.


“생산”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생산해야 한다는 기준도 존재하지만, 실제 경제는 조절이 쉽지 않은 물리적, 기술적 한계가 있다.

반면 “화폐”는 현실에서 매우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경제 성장 속도보다 시중에 풀린 돈이 더 많아지는 순간,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물가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오늘날 여러 국가가 겪는 인플레이션 문제도 이 같은 ‘돈의 과잉 공급’에서 출발한다.


기축통화와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에 있어서 기축통화인 “달러”의 영향도 중요하다.


앞서 나라별 물가상승률 그래프를 살펴보았는 데, 특히 72.31%를 기록한 튀르키예를 보자.

어떤 나라는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인데 어떤 나라는 조금만 충격이 와도 크게 흔들리는 이유가 있다.

그 차이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기축통화’의 영향이다.


달러는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화폐의 다리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달러를 기준으로 모든 나라 화폐의 가치가 평가된다.



“우리 모두가 달러의 영향력 아래 살아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미국 달러가 전 세계 환율의 기준이 되는 화폐, 즉 기축통화 이기 때문이다.” -p151



1부 유동성에서도 살펴보았지만 1온스당 35달러를 바꿔주겠다고 한 약속을 파기(닉슨 쇼크)하면서 기축통화인 달러자유를 얻었고 힘이 강해졌다.


“그렇다면 세계의 기축통화란 무엇을 의미할까? 이는 위기 상황에서도 해당 화폐를 대량으로 발행할 수 있으며, 신뢰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다른 나라들은 무역, 투자, 외환보유, 대외채무 등을 위해 달러를 꼭 필요로 하기에, 미국 달러는 높은 수요 속에서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대부분의 통화는 달러에 종속된 상태로, 달러의 변동이 자국 통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p161


달러는 많은 양을 찍어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나라들은 돈을 찍어내면 인플레이션을 넘어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한 나라의 예로 아르헨티나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물가상승률 200%”


1994년 100달러는 99페소였다.

아르헨티나의 자국 화폐를 계속 찍어낸 결과 2024년 100달러는 85,000페소가 되었다.

그만큼 달러의 가치에 비교해서 아르헨티나의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자국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 외환보유액이 감소하고 국가의 힘이 약해진다.


이러한 돈의 전쟁에서 기축통화인 '달러'는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부분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



MIT 경영대학원 금융경제학과 교수 조나단 파커는 달러의 영향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미국은 약간의 추가 혜택이 있습니다.”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형태의 무역 통화입니다. 유럽과 미국 간의 무역,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때로는 일본과 한국 간의 무역에서 도 달러가 거래에 사용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국내 거래뿐만 아니라 글로벌 거래에 달러를 사용하기를 원합니다."


인플레이션과 기축통화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물가 상승’ 뒤에 어떤 기준이 작동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달러 투자나 달러 관련 금융상품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원화와 달러의 움직임이 내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크게 실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매일 쓰는 원화의 가치 역시 달러를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우리의 삶”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를 시행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도 만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삶이 왜 이렇게 팍팍해졌는지.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현실 감각을 잃게 만든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벌고 있는 돈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을까? 월급은 분명 올랐는데, 왜 이렇게 삶은 더 팍팍하게 느껴질까? 심지어 인플레이션은 시중에 화폐량이 증가할 때 발생하는 현상인데 말이다. 세상에 돈이 그렇게 많아졌다면서 왜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은 늘 부족한 걸까? 아니, 왜 들어왔다 해도 어쩌다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마는 걸까?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p129


<돈의 얼굴>에서는 월급이 인플레이션을 잊게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매월 받는 월급에 어떤 함정이 있을까?


2부에서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를 살펴보았다.

비슷한 개념으로 명목임금과 실지임금에 관하여 살펴보려 한다.

'명목'과 '실질'을 구분하는 기준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 실제적으로 우리가 생활 속에서 겪는 '실제적인 것'의 차이이다.

따라서 실질이라는 단어에는 생황 속에서 체감하는 인플레이션이 녹아있다.


“명목임금과 실질임금 - p136”

* 명목임금(Nominal wage)
물가상승률이나 화폐 가치의 변동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명시된 임금의 액면 금액을 말한다.
* 실질임금(Real wage)
명목임금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여 실제 구매력을 반영한 임금을 말한다. 다시 말해, 실질임금은 현재 받는 임금으로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을 나타낸다.
* 실질임금 상승률
명목임금 상승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으로, 실제 구매력을 기준으로 임금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월급인상은 우리에게 화폐 착각을 준다.



A와 B는 동일하지만 우리는 A가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착각을 한다.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를 하락시켰고 실제 월급은 올랐지만, 우리의 월급은 인플레이션만큼 오르지 못한 마이너스이다.

따라서 월급은 올랐지만 우리의 주머니 사정은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늘 부족하다.


반대로 대출 이자를 살펴본다.



똑같이 1억을 빌려 이자를 갚고 있지만. 채무자의 부담은 줄어들었다.

영상에서는 이를 돈이 녹아내렸다고 표현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채권자는 가치가 떨어진 상태로 돈을 돌려받기 때문에 불리한 입장이 된다.


인플레이션은 세금이다!



인플레이션은 국가가 세금을 걷기 힘든 상황에 이용한다.

예를 들어 팬데믹 상황의 “양적완화 정책”을 살펴볼 수 있다.



양적완화와 인플레이션


양적 완화는 예전에는 없던, 21세기에 탄생한 독특한 경제 활성화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경제의 흐름, 특히 팬데믹 이후 돈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것에 있어서 양적 완화를 이해하는 건 중요하다.


"국가가 위기 상황에서 자금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방법은 세금이다. 도로• 공공건물 • 지하철 건설, 복지혜택 등을 위해 평소에는 세금으로 예산을 마련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이러한 방식이 불가능했다." - p142


전 세계적으로 양적완화를 선택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 즉 중앙은행은 직접 나서서 시중은행이 보유한 채권이나 주식 등을 매입하고 그 대가로 자금을 지급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으로부터 여러 자신을 매입해 직접 돈을 푸는 것을 ‘양적 완화'라고 한다."- p142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세계 각국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 바로 이 '양적 완화'를 하였다.

팬데믹을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양의 돈을 풀었다. 그렇게 시중에 풀린 자금으로 인해 가계와 기업이 전보다 더 낮은 금리로 더 많은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되었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돈이 풀리면서 시중에 돈이 많아지고 부자가 되는 착각이 들지만. 결국 시민들에게는 불리한 결과를 초래한다.



양적완화 이후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영상에서는 미국이 엄청나게 찍어낸 달러의 위험을 결국 전 세계의 시민들이 나누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을 길게 설명했지만, 현실로 넘어와서 이야기하려 한다.

팬데믹 이후 우리의 삶이 왜 더 팍팍해졌는지 이제 이해가 된다.


“물가는 올랐는데, 경기는 살아난 것 같지 않고, 금리까지 올라 더 힘들어진 상황”이다.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는 우리가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과 조금 다른 것 같다.

보통 물가가 오르려면 경기가 좋아지고 소비가 활발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경기가 살아나기도 전에 물가부터 먼저 치솟는 ‘비정상적 인플레이션’이 왔다.


현실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올랐는데 임금은 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취업난과 고용 불안으로 임금을 삭감하거나 명예퇴직을 요구하는 회사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이후 금리도 올랐다.

금리의 상승으로 대출자들도 힘들어졌다.

그 결과 대출을 끼고 사는 보통의 사람들의 삶도 힘들어졌다.


결국 복잡한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 내는 “모든 돈의 부담은 국민들”이 짊어져야 한다.

하지만 3부의 마지막 영상의 임금노동자들은 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영상에 나온 임금노동자들은 모두 돈을 긍정적으로 말했다.

돈이 나를 돌봐주는 것 같아서 고맙고, 돈의 얼굴이 착하다고 말한다.


팬데믹 이후의 비정상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은 4부를 다루면서 좀 더 이야기해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책에 정리된 내용을 담는다.

"화폐착각은, 사람들이 돈의 숫자만 보고 그 실질가치를 혼동하는 심리적 현상이다. 우리는 '월급이 작년보다 10만 원 늘었네'라고 기뻐하지만, 실은 그 10만 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줄어들었다면, 그 상승은 착시이자 허상에 불과하다. -중략-

경제학적으로 실질임금은 국민의 삶을 보여 주는 바로미터이지만, 실생활에서는 잘 체감되지 않는다. -중략- 경제학은 숫자의 학문이 아니라, 숫자 속에서 인간의 행동과 인식을 읽는 학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얼마를 받느냐'가 아니라,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물을 수 있는 경제적 자각이다. 그 질문이야말로, 인플레이션 시대를 건너는 가장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p166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 최상엽)






https://youtu.be/s61ll8k9CKg?si=ws_G49ZHfov4u4gP

<돈의 얼굴 3부 -1>


https://youtu.be/G42OCV5oqzU?si=AJ7hG-5Y7xgdY9gH

<돈의 얼굴 3부 - 2>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