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동업관계와는 다릅니다
얼마전 어떤 분이 상담을 오셔서는
"남편이 저보다 수입이10배 이상 돼요. 그래서 맨날 제가 남편한테 숙이고 들어가곤했죠.
자기가 돈을 많이 버는데 집안일까지 많이 해야하는 것은 억울하다더라구요."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실제로 남편은 결혼후에 전업투자자로 성공을 해서 1억도 안되던 자산이 80억이 넘게 늘어나 있었고, 자신의 그런 능력을 보면 하찮은 가사노동으로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취지인것 같습니다.
남편의 말이 전혀 공감이 안되는 바는 아니지만,
부부관계는 사업을 함께하는 동업관계와는 다르기에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집안일을 적게하는 정당성이 있지는 않습니다.
돈을 많이 벌더라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필요에따라서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가사노동을 더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돈을 적게 벌더라도 근무시간이 길면 집안일을 덜 할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그리고, 몸이 아파서 집안일도 직장일도 못하는 배우자도 결혼을 한 이상 부양을 해야할 의무가 발생하기에 건강하고, 직장을 다니는 배우자가 모든 일을 다 감당해야할 수도 있는 것 입니다.
많은 부부들이 배우자의 소득에 높다고 해서 집안일을 못하겠다는 자존심상하는 "갑질"로 인해 이혼을 고민하곤 합니다.
사실 그러한 갑질은 혼인관계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상대방의 자존심을 긁는 의미없는 소리일 뿐입니다.
경제적인 능력과 집안일에대한 업무부담이 문제의 연관성이 있다는 오해를 내려 놓을 때
부부싸움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