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뭘까
상간소송상담을 해보면 원고입장인 분들의 공동바램은 상간녀, 상간남을 혼내주고 싶은것 입니다.
그들을 혼내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뭘까요.
직장에 알려서 챙피를 주고,
불특정다수가 알도록 전단지를 돌리거나, sns에 올리는 등의 행동을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있죠.
그런데 미성년 또는 성년의 자녀를 둔 상간녀, 상간남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것은
본인의 외도사실이 자녀에게 알려지는 것 입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 상담을 오는 상간원고들의 단골질문 중 하나가
"변호사님, 이 불륜사실을 저 상간녀 자식한테 알려도 되나요?
그년, 그놈이 지 자식한테 좀 부끄럽길 바래요. "라는 것 입니다.
저도 선뜻 명쾌한 답을 드리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일단 상간녀의 자네에게 불륜사실을 알리는 것이 형사적으로 명예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낮습니다.
왜냐하면 자녀에게 알리는것은 전파가능성이 높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자기부모의 치부를 퍼뜨리고 다닐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죠.
그런데 이 행위가 그 자녀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보면, 선뜻 괜찮다고 말씀드리기가 조십스럽습니다.
아무 잘못이 없는,
단지 외도를 하는 부모를 둔 잘못 때문에 알고 싶지 않고, 듣고싶지 않은 얘기를 들어야 하는 자녀가 딱할 뿐입니다. 부모의 외도는 생각보다 자녀에게 미치는 충격이 크고, 수십년이상 오래갑니다.
평생의 상처로 남아서 부모에 대한 불신 뿐 아니라 자녀본인의 결혼생활에도 큰 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상간녀, 상간남에게 가장 큰 복수는
상간녀, 상간남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그 자녀에게 이렇게 상처를 주는것이 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복수가 최선인지는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