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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eeze May 05. 2024

공,이 아닌 것

“엄마, 여기서 사랑이 빠지면 싸이코패스가 될 것 같아”


그가 죽고 내가 엄마에게 했던 말이었다. 그 때 난 내게 가장 큰 위로는 “너가 죽길 원한다면 죽어도 돼” 였으니 말이다. 죽어도 된다, 라는 말을 듣고 내가 정말 죽으면 그 말의 힘까지 책임져주겠다는 큰 사랑을 느꼈다. 어차피 생과 사는 다르지 않으니 말이다.




<지금, 이 순간> , <공> ,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명언들이 있다. 이 말은 진리지만 자칫 잘못 다가가면 에고와 고통체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그리고 ‘나’로 다가가기는 커녕 다시 몇 겁동안 반복해 온 그 짓을 또 할 수 있다.


공을 공이라 말하는 순간 공이 아니라고 했다. 형언하기 어렵다.


안내자 에크하르트 톨레가 좌표를 찍어두었듯, ‘사랑은 어떠한 형상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랑을 상실한 ’공‘은 공이 아니다.

사랑은 용서, 공감, 고통을 모두 포용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Breeze #Love #오늘아침_포텐터지네 #집에가자 #어린이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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