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비상구로 나가려 했던 당신에게

by Breeze

자신의 삶을 내려두려한 적이 있다면 그것은 문을 열어두고 집을 나간 것과 같다. 내가 돌아왔을 때 이미 침입자가 있거나 침입자가 언제라도 들어오기 위해 뚫어놓은 구멍이 생겨버릴 수도 있다. 혹은 내가 내 집에 들어갈 수가 없을 수도 있다.



취약해진 자신 전인성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공격을 받을 수도 있고 탁한 에너지를 지닌 숙주같은 존재의 유혹에 끌려가버릴 수 있다.


이미 나를 한번 포기한 적이 있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는데 힘을 써야한다. 나를 용서하는데 힘을 써야한다. 그러지 않고 다른 영가나 업을 씻기 위한 기도들은 결국 구멍 뚫린 내가 산 제물이 되어 점점 구렁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일단 빛으로 나와야한다. 가장 수치스럽고 면목이 없을 수도 있지만 (부모님이 살아계시고 학대가정이 아니었다면 )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회복하는 것이 가장 안전할 수 있다.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정화하고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차피 내적으로 엄청난 회개와 참회로 스스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해 괴로워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외적 행위마저 업을 닦는다고 구원자 역할을 자처하면 사실 그 업을 닦을 수 있는 빛의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되려 그림자들이 흡수될 뿐이다.


모든 영혼은 각자의 자유의지로 여정 중에 있으니 개입 할 순 없다. 다만 기도로 함께한다.



다친 영혼의 찢어진 보호막을
주님의 검으로 지켜주시고,
존재를 조정하는 어둠의 연결 고리를
단호히 끊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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