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기 전엔 미처 몰랐던 것들 12
일주일 만에 딸램을 만났다. 지난주 유치원에서 바자회를 했는데 가방에 삼각형 자리표가 있었다. 이게 무엇이냐고 물으니, <사랑 주고받고> 가게란다. 자기가 정한 딸램의 가게 이름이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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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노트에 올라온 "나눔"을 주제로 한 딸램의 그림. 내 딸이 생각하는 나눔이란 <행복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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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우와.....
딸이 스승이다.
나랑 똑 닮은 가치관을 가진 존재. 어디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내가 낳은 딸이다. 한 번도 딸에게 나의 가치관을 문장으로, 말로 주입시킨 적이 없다. 그냥 아이들은 느끼고 아는 것. 뭣이 중헌 지를 그냥 안다. 순수결정체
어느 날 아침, 내 딸이 내 발 밑에서 자고 있어서 할미가 왜 거기서 자고 있냐고 물으니 비몽사몽으로 딸이 그랬다. "엄마 떨어질까 봐 지켜주려고"
나는 내 딸에게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코액티브 코칭으로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의 문법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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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