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운동 아니고, 중간에 10분씩 쉬는 시간이 있었으니 정확하게는 3타임을 뛰었다는 이야기다.
첫 타임, 테라피
두 번째 타임, 플라잉 요가
세 번째 타임, 필라테스
1타임에 50분씩 수업이라, 나는 보통 1타임만 수업하면 아쉬울 때가 많았다.
겨우 50분 운동하자고 왔다 갔다 하는 시간도 아깝고 해서 시간이 되면 2타임씩 연속으로 운동하곤 했다.
또 2019년에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 배울 때, 교수님께 들은 이론으로는 매일 1시간씩 운동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2시간 몰아서 운동하고 하루 쉬는 것이 근육도 쉴 겸, 근육 생성에도 더 유리하다고 하셨다.
매일매일 운동을 심하게 하면 젖산이 쌓이고 근육의 피로도 누적되어 다음날 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노화의 지름길이 된다고도 한다(이런 건 그냥 내가 인터넷 검색하면서 주워들은 상식). 또한 근육은 운동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운동한 후에 잘 먹고 잘 쉬면서 생기는 거라고 하셨다, ㅎㅎ 그래서 운동만 과도하게 하고, 적절한 휴식과 양질의 영양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히려 근육손실이 일어난다고!!! 그러니 잘 먹고 잘 쉬는 것도 운동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이다.
어쨌든 필라테스 지도자 자격증을 따기 위해 5개월간 준비할 때는 정말 건장했었다.
다른 사람은 별 차이를 못 느꼈을 수도 있지만, 필라테스 이전에 발레를 3년째 하고 있던 나는 내 몸의 실루엣과 근육의 모양, 근육량의 변화가 놀랍게 느껴졌었다.
발레는 근육을 가늘고 길게 쓰는 운동이라, 필라테스 하기 전까지 나의 몸은 여리여리하고 우아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필라테스를 하면서부터는 건강해 보였고, 내 눈에는 더러 건장해 보이기도 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건강해 보이고, 탄탄해 보인다'는 류의 이야기를 종종 들었었다.
어쨌든 당시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5시간씩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시험기간에는 하루에 10시간씩 운동을 하기도 했었다. 그때는 정말 '운동선수들이 이렇게 먹겠구나' 싶을 만큼 먹었다.
자연스럽게 머릿속에는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는 의식이 있었고, 집에 와 밥상에 고기나 단백질이 없으면, '나 이거 먹고 어떻게 운동하냐고' 짜증을 내기도 했었다. ㅎㅎ
그렇게 집중 운동과 쉼과 식단이 병행되니, 정말 몸이 근육형으로 건장해지는 것이 느껴졌었다.
어쨌든 어제로 다시 돌아와서, 3타임 도전은 처음이었지만, 나는 대만족이었다!
'테라피' 시간에는 '젠링'을 활용해 몸의 구석구석, 근육들을 풀어주고 지압해 주었다.
발바닥, 엉덩이 근육, 허벅지 근육, 날갯죽지 사이 등근육 등...
자지러지게 아픈 곳도 있었고, 정말 온몸으로 뻗쳐나가는 통증의 감각이 마치 얼음송곳들이 차갑고 날카롭게 온몸으로 구석구석 퍼져나가는 느낌도 들었다.
나는 특히 오른손잡이에, 오른쪽 다리가 약간 더 길어서 그런지, 엉덩이도, 허벅지도, 발바닥도 오른쪽이 훨씬 더 아팠다. 몸으로 전달되는 통증은 미친 듯 아프고 강렬했지만
그만큼 내 몸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 뭉친 근육들의 비명이라 생각하고 꿋꿋하게 참았다.
처음으로 가해진 일격에, 부디 내 몸의 독소와 노폐물들이 혼비백산 다 놀라서 도망가길~~~ㅎㅎㅎ
다음 시간에 진행된 '플라잉 요가'도 연결이 좋았다.
몸에 감기는 천들에 압박되어 허벅지도 비명을 지르기는 매한가지였지만
내가 그만큼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어깨와 팔, 복근의 힘으로 천들을 빨리 잡고 올라가거나
유연하고 민첩하게 동작을 해내면 된다!!!
(물론 아직은 잘 못하는 어리바리, 플라잉요가 초짜이지만, 자꾸 하다 보면 익숙해지겠지~ㅎㅎ)
어쨌든 플라잉요가는 근력과 유연성과 독소배출의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ㅎㅎ
마지막 '필라테스' 수업으로 연결되었다. 내가 다니는 학원에는 대기구가 없다. 최대 36명 정원으로 요가와 필라테스, 플라잉 등의 단체수업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신 소도구를 사용하거나 그냥 맨몸으로 매트운동을 하는데, 어제는 폼롤러를 이용했다.
오늘 느껴지는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에 남은 자극은 이 필라테스 운동에서 얻어진 산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