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결국은

by LOVEOFTEARS
eyes-795647_1920.jpg Courtesy of Pixabay



그래

네가 이겼다



나 혼자 씩씩대고

넌 침묵으로 기뻐하니

네가 이겼다 하자



넌 잃을 것 하나 없는데

난 홀랑 타버려서 거지신세 못 면하니

패배를 인정한다



매일 거듭되는 일상에

동일하게 비추는 진한 그림자

이리저리 흩트려 놔서

괴롭건만



넌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자유하니

너의 승리다



더 이상은 저항할 힘도

버텨낼 깡도

까맣게 타버렸으니

그냥 이제 네가 최고해라



체면에

왠지 그럼 안 될 거 같아서

이제껏 참았는데

이젠 못 견딜 것 같아



그래 이겼어

네가 이겼다고

속이 시원하냐?



사랑도 승부를 가려야

하... 하는 거냐?!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백화점을 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