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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May 26. 2016

나는 너에게 요구하지 않았다

비슷한 마음

비슷한 말투 

비슷한 버릇



나는 너에게 

요구하지 않았다 



다른 마음

다른 말투 

다른 버릇 



그리고 



수없이 

다른 어떤 것이 있어도 

난 그저 안으려 했다 



사랑하기에 

하나 되고, 같아지는 모순은 

애당초 내 바람에 없었고 



너의 다른 그 모두를 

인정하고 포용하려 했었다 

그것이 너 자체니까



너의 그림자 

너의 온도 

너의 눈빛



모든 게 다 달랐지만 

전부를 담을 만큼 

그래도 안 아플 만큼 

넌 내게 또 다른 ‘나’였지



그런데

놓아야 했다



한참이나 다른 너 

결국 놓아야 했지만 

사랑함에 있어 후회는 없다 



다만 아직

아리다

시리다 

따갑다 



너를 보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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