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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Jul 23. 2016

이 세상 그 무엇이

이 세상 그 무엇이 두려우랴

작열하는 태양이냐 

드리워 깊어가는 추위냐 

뼈를 에이는 아픔이냐 


그 무엇이 두려우랴 

좋지 못한 어제이냐 

무지의 내일이냐 

아슬대는 꿈이겠느냐 



무엇이 크겠느냐 

불이냐 물이냐 

타오르는 연기냐 

그 연기를 맡고 킁킁대는 코끝의 괴롬이냐 



이 따위의 것들보다 더 큰 것은 

다름 아닌 부모의 사랑이니라 

재앙인지 축복인지 계산하지 아니하고 

자식 위한 일이라면 


그 어떤 맹수의 사나움과 

기개보다 더 커다라니 

그 마음에서 비롯된 땀방울이 

어찌 아름답지 아니할까? 


난 오늘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아름다움을 보았노라







커버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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